변화하는 시대성과 사회성에 부응하여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양정고등학교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자리한 남자 고등학교입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과 같은 해인 1905년 개교한 이후 116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죠. 역사가 오래된 만큼 한국근대사에 얽힌 이야기도 많아요. 대학과정인 양정의숙으로 개교했지만, 일제강점기 교육정책에 의해 양정고등보통학교로 개편되었고 이러한 식민지 차별 교육에 저항하며 민족혼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우리 학교 동문이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대회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님의 일화는 양정고등학교가 걸어온 민족사학의 길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최초의 민족사학에서 최고의 세계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정고등학교. 그 중심에는 따뜻한 성품을 가진 RCY 단원들이 있습니다. 2011년 재창단한 우리 학교 RCY는 현재 34명의 단원이 교내 헌혈 참여, 환경정화활동, 제빵봉사 및 홀몸 어르신 결연봉사, 응급처치 경연대회 참가등의 활동을 하며 적십자 이념을 배우고 또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2017년 보건복지부 청소년 지도부문 장관상, 2018년 대한적십자사 회장상, 2020년 대한적십자사 지사회장상을 받는 쾌거도 이루었답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단원들이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을 기르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RCY본부에서 기획한 마스크 제작·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RCY 활동에 동참하는 등 단원들이 인도주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이를 통해 단원들이 입시 위주의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고, 봉사의 기쁨을 알게 되기를. 그래서 훗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멋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요.
마지막으로 우리 양정고등학교 RCY 단원들! 선생님이 곁에서 항상 응원하는 거 알고 있지? 우리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자! 양정고등학교 RCY 파이팅!
안녕! 나는 양정고등학교 RCY 3학년 단장, 배진서야. 입학 초, RCY 홍보문에 담긴 선배님들의 멋진 모습에 반해 입단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 되었네. RCY 단원으로 활동한 3년간 나는 많은 변화를 겪었어. 이전까지는 봉사활동에 별로 관심이 없는 학생으로, 생활기록부에 필요한 시간을 채우기에 급급했었거든. 아마도 나와 같은 친구들이 많을 거야. 누군가를 위해 나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학생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많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만약 그렇다면 정말 두 눈 딱, 감고 RCY에 입단해봐. 헌혈, 교내 환경정화활동같이 간단하지만, 의미 있는 봉사활동부터 자원봉사 페스티벌, 제빵봉사, 응급처치 경연대회 등 활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행사까지 두루 경험해볼 수 있을 거야.
나는 RCY와 함께한 많은 기억 중에서도 2019년 자원봉사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걸 잊을 수가 없어. 단원들과 합심하여 부스를 운영하는 동안 함께 웃고, 떠들고… 정말 즐거웠거든. 3학년이 되기 전에 더 많은 활동을 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
입시를 앞둔 지금은 예전만큼 왕성하게 활동하기 어렵겠지만 RCY를 하면서 함께 추억을 쌓은 친구가 생기고, 봉사의 진정한 매력을 느낀 것만으로도 참 감사해. 기회가 된다면 대학RCY에서도 활동하고 싶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나눔을 실천하는 내 모습,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것 같아! 어때, 이런 즐거움 너도 느끼고 싶지 않니?
안녕, 나는 RCY에 입단한 이후 ‘진짜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 김진석이라고 해. 나도 처음에는 점수를 채우기 위해 봉사하는 학생이었어. 하지만 계속하다 보니 뿌듯함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남을 돕는 일을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지. 그런데 혼자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찾거나 참여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 그때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준 곳이 바로 양정고등학교 RCY야.
우리 학교 RCY는 2011년 재창단한 이후 홀몸 어르신 돕기 사랑나눔 캠페인, 헌혈 참여 및 홍보 활동, 환경정화활동 등의 봉사를 하고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그 안에서 얻는 즐거움도 다채로워. 나는 RCY에 들어오고 나서 헌혈을 처음 해봤는데, 나의 혈액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 환경정화활동은 나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어.
단원들과 안양천 주변을 청소하면서 무심코 쓰고 버린 일회용품이 이렇게 많다는 것, 이 쓰레기들이 과연 어디로 갈 것인지를 생각하니까 나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예전처럼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어. 작년에 진행한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이 그중 하나였는데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손바느질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 RCY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접해볼 수 없었겠지? 그러니 친구들도 봉사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RCY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어. 더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