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고 상황이 어려울 때 당신은 누구에게 위로받았나요? 가장 힘든 순간, 적십자는 이웃과 함께였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사건·사고 현장에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펼쳤습니다.
1월 발생한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드러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사건 발생일부터 한 달간 현장을 지키며 수습대원을 위한 급식지원과 필요물품을 전달하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재난심리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연초부터 울산 효성TNC공장, 충북 배터리 공장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큰 화마가 덮쳤습니다. 바로 경북 울진·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입니다. 적십자는 구호물품과 쉘터를 제공하고, 이재민과 소방진화요원을 위해 급식을 지원했습니다. 산불피해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적십자로 보내온 성금은 이재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신속히 사용했습니다.
8월과 9월은 태풍 및 폭우 피해지역의 수해복구활동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100여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14명의 소중한 생명과 1,733세대 이재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았습니다. 적십자는 침수 가구와 시설을 찾아 피해 현장을 정리하며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연이어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의 피해 현장에도 대한적십자사가 있었습니다. 쉘터, 긴급구호세트, 비상식량세트, 담요 등을 지원했으며 급식 지원과 이동샤워차량, 세탁차량을 급파해 이재민에게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10월 말부터는 이태원 사고의 충격과 불안을 어루만지기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 및 심리상담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