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 양천초등학교에서는 교통안전 인식제고를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이 진행되었어. 친구들, 혹시 적십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는 ‘희망풍차 네트워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니?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는 올 한 해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안전 취약계층의 재난·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단다. 민·관이 힘을 합쳐 지역사회 회복력 및 안전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거지.
‘우리 동네 안전 UP’을 주제로 진행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역시 페인트를 협찬해준 노루페인트와 앙천지역RCY 단원, 적십자봉사회를 비롯한 지역주민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루어졌어. 시험 기간이라 많은 단원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봉사활동 공고를 본 적십자봉사원과 해와3 미술학원 학생들, 양천주민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셨지. 오늘 봉사활동을 진두지휘한 양천지역RCY 김정욱 지도교사님은 “주말 아침부터 소중한 시간을 내어준 학생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페인트가 옷에 묻지 않도록 장갑과 비닐 옷을 꼭 착용해주시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마치면 좋겠습니다”라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당부하셨어.
모든 준비가 끝나자 해와3 미술학원 학생들이 미리 준비된 도안을 보며 담장에 밑그림을 그리고, 조별로 각자 맡은 부분을 채색하기 시작했어. 참가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눈에 띄었는데 강서지구 적십자봉사회 현상분 회장님의 손녀인 윤서우, 윤시아 어린이야. 평소에도 손녀들과 함께 현장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이번 벽화 그리기도 아이들이 하기에 어렵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함께 왔다고 하셨어. 작은 손으로 페인트를 칠하다 보니 어긋나기 일쑤지만 그림을 완성할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엔 뿌듯한 미소가 번지곤 했단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손길 덕분에 신호를 지키는 자동차와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여러 모양의 도형이 담장 가득 그려졌어. 이번 벽화의 도안은 서울문화재단 여인혁 예술청장님이 디자인해주셨어. 다양한 도형과 색감으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형상화하셨다고 해. 참가자들은 이날 함께 그린 벽화처럼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