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RCY의 국제교류활동도 대부분 중단되었어. 해마다 해외봉사활동으로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견문을 넓혔던 단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지. 이에 울산본부에서는 지난 7월에 진행된 봉사활동을 조금 특별하게 구성했대. 라오스적십자사와 현지 학생들을 위한 감염병 예방키트를 제작하는 행사와 더불어 라오스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거야. 항공사의 기장과 스튜어디스 의상을 입은 대학RCY 회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하고, 체험을 마칠 때마다 배부받은 여권(헬스케어 프로젝트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찍으며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
우리나라는 현재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코로나19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하지만 세계 모든 나라가 우리처럼 희망적이지는 않아. ‘라오스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는 이처럼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라오스 친구들을 위한 봉사활동이야. 7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총 300여 명의 RCY 단원들은 라오스에 전달할 마스크, 손 소독제, 세정티슈, 비누, 마스크스트랩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 예방키트 4,400세트를 제작했지. 이날 모인 초·중·고등부 단원들과 대학RCY 회원들은 감염병 예방키트에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어.
코로나19로 봉사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7월, 오랜만에 현장에 모인 단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었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재난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단원들의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지. 단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각 코스를 돌며 재난안전 VR, 소화기 시뮬레이터, 응급처치(CPR) 등을 체험했는데, 특히 재난안전 VR 체험은 선박 안전, 지진대피, 극장 화재 등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VR로 구성해 대응요령을 생생하게 익힐 수 있었어. 이 밖에도 매직풍선, 페이스 페인팅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던 ‘라오스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삼성지정기탁 헬스케어 프로젝트’. 이는 코로나19로 학교생활도, 봉사활동도 마음껏 할 수 없었던 단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