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 난민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제주 예멘 난민 구호활동 현재 제주도에는 460여 명의 예멘 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예멘의 내전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를 경유, 제주도로 입국한 난민들인데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별 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그 손길에 담긴 의미와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봅니다.
제주도로 온 난민들
예멘의 내전은 수년째 이어져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죽음의 상황에 내몰리며 안전한 도피처를 찾아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예멘인들 중 일부는 우리나라의 제주도로 발길을 옮겼는데요. 현재 466명의 난민이 난민 신청을 위해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난민이 급증하자 대책을 세웠습니다. 예멘 난민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제주도 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였고, 지난 6월 1일에는 무사증 제도(테러지원국을 제외한 180개국 외국인에 한해 한 달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에서 예멘을 제외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많은 예멘 난민들이 제주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도움이 꼭 필요한 실정이었는데요. 법무부와 시민단체는 대한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난민을 위한 다양한 구호활동
대한적십자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를 중심으로 본사 재난구호팀이 함께 보조하며 난민을 위한 인도주의 구호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갔습니다. 지난 6월 5일부터 제주 지역에 있는 예멘 난민에게 밀가루, 감자 등의 식재료와 상비약을 전달했으며, 6월 18일부터 3일간은 상주적십자병원과 함께 의료 지원활동도 실시했습니다. 22일에는 출산이 임박한 산모에게 출산용품과 식재료를 제공했으며 29일과 30일에는 응급구호품 30세트와 식재료를 제주이주민센터 임시거주시설에 전했습니다. 또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5명의 자녀들과 어렵게 살고 있는 한부모 가정에게 감자, 밀가루, 쌀 등 식료품을 지원하였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예멘 난민들에게 손길을 건네는 이유는 명료하고 분명합니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특수구호’ 영역에 해당하는 이들을 도와주는 기구가 적십자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더라도, 모든 이웃을 차별 없이 보살피는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고 예방하는 ‘인도주의’의 가치를 향해 따뜻한 발자취를 남기며 땀 흘릴 것입니다.대한적십자 구호운영규정 제4장 특수구호
제32호(대상) 특수구호는 다음을 구호대상으로 한다.
1. 한국에서 송환된 내국인이나 입국한 외국난민
2. 저소득층 사망자
3.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으로서 구호를 요하는 무국적자
4. 평상시 일반적으로 행하지 아니하는 구호대상자 - 나눔+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