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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의 다채로운 나눔 이야기
꿈꾸는 시절부터
마음을 베푼다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꿈도 꿀 수 있는 청년 시절. 모두가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밖에 없던 이 시기에도 나눔 활동에 발을 들여 열심히 나눔의 가치를 새긴 사람들이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나눔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강진우RCY와 헌혈, 정기후원까지 나눔의 영역을 넘나들다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RCY봉사 동아리에 들고 봉사를 하고부터 계속해서 봉사와 나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현재는 다양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RCY를 통해 봉사를 하고, 지난해 5월부터는 적십자 정기후원에 등록해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ABO Friends(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것을 서약한 회원)로서 정기적으로 헌혈도 하고 있고요.
나눔 활동을 한번 해보니, 그 미덕과 매력 덕분에 영역을 구분 짓지 않고, 나눔 활동을 다양하게 확대해나가는 것 같아요. 나눔의 미덕은 분명해요. 어려움을 겪는 분을 도와드려서 그분들의 상황이 나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하거든요. 그리고 도움을 받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연락해주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봉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나눔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또래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후원 등을 통해 나눔을 시작해보라는 거예요. 어렵지 않은 나눔부터 시작하고 그것을 습관화한다면, 나눔의 미덕을 몸소 깨달아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을 거예요.
문시형봉사의 가치가 대를 이어 전해지다
저희 가족은 3대째 적십자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가족들 덕분에 저 역시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어머니 손을 잡고 봉사활동을 했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주로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사업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홀몸어르신 분들에게 도시락이랑 생필품이 담긴 상자를 갖다 드리고 그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물리치료학과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는데, 학과를 결정한 이유에는 봉사활동도 영향을 끼쳤어요. 좀 더 체계적으로 봉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 때문이었거든요.
최근에 저희 가족은 3대에 걸쳐 봉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적십자 봉사명문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4대, 5대에 이어 봉사를 이어나가고 싶어요. 봉사가 주는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기에, 그동안 저희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이 걸어온 길을 저 역시 함께 밟아나가고 싶습니다.
김동혁자원봉사와 국제인도법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고등학생이었을 때, 이웃들 중에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을 도와드리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대학교에 올라오고부터는 대한적십자사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나눔 활동을 함께 하게 됐고요. 지금은 2년째 국제인도법 자원봉사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인도법 자원봉사 서포터즈는, 국제인도법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썸머코스(강연)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제인도법 교육도 받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서 무력충돌이 발생되는 어려운 국가의 희생자분들에게 물품 후원도 하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국제인도법연구소가 대한적십자사 산하기관으로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특히 썸머코스는 국제인도법 분야의 권위 있는 실무자, 학자 님들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강의들을 들으며 국제인도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나눔이 인도주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나눔의 방향성’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앞으로 저는 대한적십자사 기자단과 국제인도법 자원봉사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제 자신을 독려하면서 앞으로 더 넓은 영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 활동을 통해 나눔과 세상에 대한 식견을 넓힌 만큼, 앞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꾸려가고 싶어요.
이준호응급처치 지식과 재능을 많은 이에게 나누어 주다
저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응급처치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응급처치 강사는 말 그대로 응급처치를 알려주는 사람인데요. 기도가 폐쇄됐을 때 필요한 하임리히법이라든지, 혹은 CPR(심폐소생술), 그외에도 중독, 화상, 동상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응급처치 지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습을 마치면 수업을 받은 분들이 제게 ‘수고하셨습니다’고 말씀을 해주세요. 학생들은 ‘오늘 수업 정말 재밌었다’, ‘유익했다’고 얘기해주고요. 그러면 모든 피로가 다 씻겨 나가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되게 보람차고 신나죠.
제 또래의 젊은 분들은 봉사를 할 때 누구랑 봉사를 하냐, 어떤 봉사를 하냐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아요. 물론 이러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걸 떠나서 봉사는 ‘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내 가치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일단 한번 봉사활동을 시작해보라고 얘기를 하고 싶어요.
최다혜간호사를 꿈꾸며 꿈과 나눔, 자신의 미래를 아우르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어르신 분들이 무료 진료를 받을 때 주말마다 가서 곁에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 분들의 질환을 살펴서 내과와 외과 중 어느 진료를 봐야 할지 분류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직접 부축도 해주며 안내해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간호사여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한적십자사병원에서 농촌 무료진료를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인터넷으로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에 가입하게 됐어요. 꿈을 위해 나눔을 시작하게 됐고, 나눔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으니 저에게 있어 꿈과 나눔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봉사를 하고 나면 늘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말씀하세요. 저에게 봉사는 잠깐의 시간을 내서 하는 작은 활동인데, 그럴 때마다 도움을 받는 어르신 분들에겐 큰 의미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간호사의 꿈을 키워나가며 의료봉사를 장기적으로 하고 싶어요. 물론 간호학과에 진학해서도 계속 봉사를 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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