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RCY 지도교수를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도 청소년 시절 RCY 활동을 했고, 일본 유학 시절에도 적십자와 관련된 일들에 관심이 많았어요. 남북 관련 활동이나 탈북민 지도 등으로 이어졌던 활동이 자연스럽게 RCY 지도교수까지 연결됐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대학 RCY 지도교수 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어요.

Q 한세대 RCY 단원들은 어떤 면에서 특별한가요?

A 정말 주도적이에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먼저 움직이는 학생들이에요. 한 학생은 군 복무중 경험을 살려 군부대 봉사를 직접 기획해보자고 제안했고, 또 다른 학생은 청소년 육성재단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기관장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전화하고 방문 요청도 스스럼없이 해요. 이런 모습이 일반적인 수동적인 봉사와는 완전히 달라요. 심지어 행사가 끝난 뒤에도 “또 어떤 걸 할수 있을까요?”라며 아이들이 먼저 아이디어를 냅니다. 이런 자발성과 추진력은 RCY 활동을 통해 더 빛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얼마 전, 현충탑에서 참전용사분들을 부축해 드리며 올라간 날이 있어요. 한여름 땡볕이었는데, 아이들이 음료도 챙기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죠. 오늘같은 행사도 마찬가지예요. 입구 의전부터 꽃 달아드리기, 자리 안내, 식사 동행까지 모두 꼼꼼하게 해냈고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 해냈다는 점이 특별하지요.

Q 지도교수로서 추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A 맞춤형 봉사를 기획하고 싶어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와 연결된 봉사죠. 또 기회가 된다면 해외 봉사나 글로벌 RCY 리더십 프로그램도 꿈꾸고 있어요. 나아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경험 공유의 장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RCY는 단지 봉사만 하는 단체가 아니에요. 인재를 키우는 플랫폼이기도 해요. 한세대학교 RCY 단원들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Q 6·25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이번 봉사는 제가 직접 기획했습니다. 학기 중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단순히 도와주는 걸 넘어서, 진심으로 존경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고, 그 결과로 참전용사분들과 함께한 오늘 하루가 정말 뜻깊었습니다.

Q 이전에도 참전용사와 관련된 활동을 했다고 들었어요.

A 네, 6월 6일 현충일에는 ‘촌스러버’ 프로젝트로 치킨을 후원받아 직접 참전용사 두 분께 전달 했어요. 그중 한 분을 오늘 행사에서 다시 뵀는데,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셔서 반갑고 뿌듯했습니다.

Q RCY 한세대는 스스로 활동을 기획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A 맞아요. 활동은 대부분 저희가 직접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요. 한 달에 두세 번은 모여서 어떤 봉사를 할지, 왜 하는지까지 다 같이 고민하죠. 의미 있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늘 이야기 나누고 준비해요.

Q 앞으로 하고 싶은 봉사활동이 있다면요?

A 저는 IT학부 소속이에요. 기술을 활용한 봉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예를 들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휴대전화 사용법이나 AI 기능 등을 알려드리는 활동이요. 직접 겪어보니 필요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Q 나에게 RCY란?

A 음 저에게 RCY는 ‘솜사탕’ 같아요. 처음엔 텅 빈 막대기처럼 아무것도 없었지만, 활동을 하나 둘 쌓아가며 점점 저 자신이 채워지고 커가는 느낌이었거든요. 봉사를 통해 배우고,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제 역량도 많이 자라 났습니다

Q RCY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회장으로서의 시작 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A 권창희 교수님의 수업 첫날, 질문을 드리러 간 자리 에서 교수님께서 제 태도를 좋게 봐주셨고, RCY 동아리를 새롭게 만들어보자고 제안해 주셨어요. 부회장과 함께 새로 창립하게 됐고, 처음엔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저희가 더 감사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달라졌다고 느낀 점 은 무엇인가요?

A 봉사에 임하는 태도요. 예전에는 시간을 더 중요 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봉사의 의미와 목적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어요. 부지런해졌고, 봉사를 위해 밤을새서라도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감도 커졌습니다.

Q RCY 동아리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A ‘끈끈함’이요.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서 활동하다 보니 서로 더 많이 이해하고 가까워졌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선후배, 다른 과 친구들과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RCY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Q 한세대 RCY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A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만, 봉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예요. 대한적십자사와 연계되어 있어서 더 폭넓은 활동도 가능하고, 경기도 내 다른 RCY와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Q RCY로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A 큰 규모의 행사를 기획해 보고 싶어요. 학생들이다 보니 예산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잘 기획하고 준비해서 지원을 받아 의미 있는 활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회장님에게 RCY란 어떤 의미인가요?

A RCY는 제 대학생활을 바꾸고, 제 인생을 돌아보 게 해준 전환점이에요. 제 삶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계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