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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사] [홍보] “우리 사전에 통신두절이란 말은 없죠”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6-07-16	조 회	5022
첨부파일	장운익(뒤쪽).jpg [218627 byte] 장운익(뒤쪽).jpg [218627 byte]
집중호우피해 현장 누비며 맹활약하는 적십자 아마무선봉사회원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과 경기도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15일 밤,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 상황실. 지역별 피해 및 구호상황을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하다. 상황실 바로 옆 아마무선 교신국에서는 장운익 적십자 아마무선봉사회 회장을 비롯한 봉사회원 2명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HL제로DRC, 여기는HL제로ERC”라며 교신이 한창이다. 이날 밤, 강원도 평창과 인제지역은 도로가 통제되고 유, 무선 통신이 두절된 상태. 그러나 피해 현장에 급파되어 있는 아마무선봉사회 회원들의 현장에서 상황보고는 계속된다. 이것은 아마무선통신(HAM)이 가능한 중계기를 탑재한 적십자 긴급재난대응차량 6대가 강원도 현장에서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 차량을 운전하는 분들도 본사에 상황을 알려주는 것도 생업을 포기하고 봉사활동을 위해 피해현장을 달려나온 적십자 아마추어무선 봉사회원들 덕분이다. 밤을 새워가며 활동하는 이들 봉사자들은 단지 그들 스스로 느끼는 ‘보람’ 때문에 이 일을 한다고 말한다. 대한적십자사 아마무선봉사회는 1981년 본사 비상계획실에 아마추어무선국을 설치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봉사회원들은 전국에 약 1,600여명 정도가 되는데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 때만해도 전국에서 연인원 약200여명이 활동했다. 실로 대단한 일이다. 장운익 회장은 “개국 당시에는 허가나 설치가 제약이 많았죠.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아무래도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였지요.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조하는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핸드폰의 사용으로 통신이 무슨 필요가 있나 말씀하실 분이 계실겁니다. 하지만 통신은 수해나 재난 시 기지국이 없어지거나 전원공급이 안될 시에 자체 송수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발전기와 통신시설이 탑재된 긴급재난대응차량으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여 사무국에 피해상황 파악과 구호수요 등 재난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영철 회원의 말이다. 실제로도 피해현장에서 헌신하는 아마무선봉사회원들 덕분으로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소방방재청 등에서도 대한적십자사의 현장상황 및 구호활동 보고를 신뢰하며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또한, 아마무선봉사회원들은 통신봉사활동 뿐 만 아니라 피해현장의 복구활동, 구호급식, 구호품 전달 등 재난현장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며칠 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상황실에서 교신을 하면서 회원들을 독려하느라 덥수룩하게 자라버린 장회장의 턱수염이 너무나 멋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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