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 이하 적십자)는 삼성으로 부터 6억 원을 후원 받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미얀마 건조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환경 개선 사업’을 2017년까지 진행한다.
□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은 4월 23일 미얀마 수도인 양곤에서 타히아슈(tha hia shew) 미얀마적십자사 총재, 마틴팔러(martin faller) 국제적십자사연맹 아태지역 재난관리국장, 리훈씨(ling hunt see) 삼성전자 미얀마 지점 과장 등을 만나 기부금 전달식 및 지원사업 착수식을 갖고 성공적인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 미얀마 여성들은 물을 얻기 위해 최소 2~3시간, 최대 1일 동안 걸어야 하며, 오염된 수자원, 열악한 오수처리 시설로 인한 빈번한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특히 미얀마 중부의 마퀘(magway), 만달레이(mandalay), 사가잉(sagaing) 지역은 미얀마의 대표적인 건조지대로 주민 60%가 화장실이 없으며, 20%는 안전한 식수 부재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적십자는 앞으로 2년 동안 미얀마에서 상하수도 건설, 가정과 학교에 화장실 및 쓰레기 처리시설 구축, 위생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조지대 23개 마을, 3만여 명의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받고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적십자는 각 마을 단위별로 ‘물 지역자치위원회(water local committee)’를 구성하여 지역주민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와 재난위험경감에도 기여케 할 예정이다.
□ 타히아슈(tha hia shew) 미얀마적십자사 총재는 전달식에서 “미얀마는 주변에 물이 풍부하지만 주민들이 마실 안전한 물은 많이 부족하다”며 “글로벌 일류기업인 삼성과 대한적십자사, 국제적십자사연맹, 미얀마 적십자사 힘을 모아 미얀마의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국제적십자사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6%에 달하는 약 25억 명은 아직도 기본적인 화장실을 구비하고 있지 못하고, 9%인 7억4천8백만 명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시골지역은 더욱 상황이 열악해 거주하는 주민의 90%가 제대로 된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에 따라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지난 2005년 ‘2005-2025 글로벌 물과위생 구상(global water and sanitation initiative 2005-2025)’을 수립하여, 전 세계 80개국에서 104개국 적십자사와 협력하여 476건의 ‘물과 위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천 5백만 명에게 안전한 물과 위생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2025년까지 3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물과 위생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편, 적십자도 지난 2005년부터 네팔, 라오스, 필리핀, 탄자니아에서 현지 적십자사 및 국제적십자사연맹과 협력하여 건강과 복지의 기반이며 경제활동에 필수적 요소인 물의 역할과 중요성에 바탕을 두고 개발도상국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제공,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통합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리고 삼성은 이번 미얀마 물과 위생 사업 지원 이전에도 ‘탄자니아의「물과 위생 사업’, ‘말라위의「모자보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적십자와 함께 국제구호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미얀마 물과 위생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이 대한적십자사에 후원금을 지정기탁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미얀마적십자사와 협력하여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