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본사 및 전국 14개 적십자사 지사에서 고령 이산가족 200여명을 방문하고 선물을 전달과 이산의 아픔 위로하는 ‘설 계기 이산가족 위로방문’을 실시한다.
○ 분단 70년인 올해 서울에서는 김선향 부총재가 2월 16일(월) 오전10시, 황해도가 고향인 윤순득(여, 84세) 할머니 자택(서울 마포구)을 직접 방문해서 위로할 계획이다.
○ 한국전쟁 당시 청년방위대에서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1951년 피난을 오면서 친정식구들과 헤어진 윤 할머니는 북에 오빠 윤상옥(남, 94세)과 언니 윤정임(여, 91세)을 비롯한 조카 윤은택, 윤옥자씨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고향인 남편 이봉수(90세) 할아버지도 북에 두고 온 동생 이봉운(남, 83세)씨와 조카 이순용(남, 74세)씨와의 상봉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 윤 할머니부부는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산가족 영상편지’대상자로 선정되어,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 김선향 부총재는 이번 위로방문에서 윤 할머니 부부께 설날 선물 및 위로금과 함께 지난해 촬영한 이산가족 영상편지도 전달하며 위로하고,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 한편, 2014년 말 기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총 129,616명으로, 이중 61,352명이 사망하고, 68,264명만이 생존해 있다. (※ 2013년 말 생존 이산가족 수 : 71,48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