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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RCY우정의나무심기


1. 청소년적십자(RCY) - 북한 청소년과 첫 공동 활동 펼쳐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단체인 청소년적십자 (RCY)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금강산 온정리 부근에서 북한 청소년들과 첫 공동활동으로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적십자의 인도주의 깃발아래 남북한 청소년들이 한자리에서 공동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의가 매우 크다.


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는 북한적십자회에 쌍방 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사명과 함께 인도적 교류 협력사업들도 추진해야 할 임무가 있음을 밝히고 청소년 교류를 우선 시작하자는 의견과 함께 첫 활동으로 금강산에서 남북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함께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를 갖자고 제의하였으며, 북한적십자회에서도 우리측 제안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지난 3월 4일 우리측에 보내와 이번 행사가 성사되었다.


이번 행사의 규모는 남측에서는 이영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윤미혜 RCY 중앙본부장 등 지도자 5명, 청소년 대표 10명, 홍보기자 3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였으며, 북측 또한 민병관 조선적십자회 부서기장을 단장으로 지도자 6명, 청소년 대표 10명으로 구성한다고 우리측에 알려 왔다. 우리측 대표단은 3월 21일 속초에서 설봉호편으로 금강산에 도착한 후 북한적십자회 주관의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이 진행되며, 22일 오전에는 온정리에서 남북청소년들이 잣나무, 해송, 느티나무 등 500그루의 우정의 나무를 심는 활동을 전개한다. 공동 식수활동을 마친 남북의 청소년들은 구룡연을 함께 관광하며, 대한적십자사 초청만찬에 참가하게 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전에 삼일포를 관광하고 온정각 마당에서 작별인사를 나눔으로써 이번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적십자사연맹과 북한의 식목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노르웨이 적십자사 관계자도 참석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남북한 청소년 대표들이 함께 나무를 심음으로써 서로간의 상호이해와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의 꿈을 앞당기며 푸르고 아름다운 한반도를 가꾸어 나가는 첫걸음이라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RCY 운동이 시작된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써 50년전 RCY 단원들이 황폐화된 우리강산을 푸르게 가꾸자는 결의와 함께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한 것이 첫 활동이었고 이번 활동 또한 남북한 청소년들이 적십자의 인도주의에 입각한 나무심기 활동이란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지난 3월 중순, 잣나무 묘목 30만본을 북한적십자회에 이미 전달하였으며, RCY 단원들이 준비한 우정의 선물인 학용품 세트 5,000상자를 이번 행사 시 북한 청소년들에게 함께 전달한다. 우리측 대표단 명단과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대표단 명단

이영구(단장,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윤미혜(RCY 중앙본부장), 박용준(RCY 지도교사 전국협의회장, 경기청원초), 최영운(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과장), 윤병학(대한적십자사 국제협력과장), 박용희(경남마산합성초), 김하연(경북포항유강초), 이상화(경기의정부여중), 채무성(충북청원중), 이재화(대전버드내중), 이동식(경남창원경일고), 김지현(서울보성여고), 서상현(부산성지공고), 장재혁(대구계명대), 서슬기(울산과학대)

일정


3월 21일, 금요일
13:00 - 17:00 속초항 출발
17:00 - 19:00 고성항 도착 (북측 단장 영접)
19:00 - 21:00 북측 주최 만찬 (금강산여관)


3월 22일, 토요일
10:00 - 12:00 기념식 및 공동식수
12:00 - 13:30 점심식사
14:00 - 17:30 북측 청소년과 함께 구룡연 등반
19:00 - 21:00 남측 주최 만찬 (해금강 호텔)


3월 23일, 일요일
09:00 - 11:00 북측 청소년과 함께 삼일포 관광
11:00 - 12:00 RCY 단원 작별인사 (온정각 마당)
14:00 고성항 출항 - 북측단장일행 환송


2. 22일 남북 청소년 공동식수


오는 22일 금강산에서 북측 청소년들과 함께 '남북 적십자 청소년 공동 식수'를 하게 될 김하연(12·경북 포항 유강초등6년)양 사진

▶ 오는 22일 금강산에서 북측 청소년들과 함께 '남북 적십자 청소년 공동 식수'를 하게 될 김하연(12·경북 포항 유강초등6년)양. /연합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19일 남북 청소년 20명이 오는 22일 금강산 온정리에서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의 일환으로 묘목 500 그루를 함께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김하연(12.여.경북 포항 유강초등학교)양 등 초.중.고.대학생 10명과 북측에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6명 등 10명이 각각 참가한다.

남북 청소년들은 22일 오전 함께 나무를 심은 뒤 오후에는 금강산 구룡연을 함께 등반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영구 한적 사무총장과 윤미혜 청소년본부장 등 지원인원 5명과 기자 3명 등 8명이 동행하며 북측에서는 민병관 북적 부서기장 등 7명이 동행한다. 북적은 이전부터 북측에 식목을 지원해온 노르웨이 적십자사 관계자를 이번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행사 당일인 22일 북측에 학용품 5천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14일에는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미리 북측에 보냈다.

한적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식목 지원 방안을 꾸준히 협의해오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 5개국 사무총장회의'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대북 식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2003-03-19]

3. 남북 청소년 공동식수 행사단 방북

22일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에 참가할 남측 행사단 18명이 21일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

초·중·고 대학생 10명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이영구 사무총장 등 지원인원 5명, 취재진 3명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22일 오전 금강산 온정리에서 북측 청소년 10명과 함께 500여 그루의 묘목을 식수할 예정이다.

한적은 행사 당일인 22일 북측에 학용품 5천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며, 이에 앞선 지난 14일에는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북측에 미리 보냈다.

연합 [2003-03-21 ]

4. 만나자 통하는 남북 청소년

21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서 남북학생들이 53년만에 만나 반갑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북한 김련미,전미양, 남측의 이상화, 김하연 학생 사진
▶ 21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서 남북학생들이 53년만에 만나 반갑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북한 김련미,전미양, 남측의 이상화, 김하연 학생./연합
"넌 졸업하면 뭘 할 거니?" "난 가수가 될 거야"

한적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김하연(12.여.경북 포항 유강초등학교)양 등 초.중.고.대학생 10명과 북측에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6명 등 10명이 각각 참가한다.

분단 이후 50여 년만에 처음 만난 남북 청소년들이 친해지는 데에는 10여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22일 오전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를 앞두고 21일 오후 8시께 북측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북측 환영만찬에서 처음 만난 남북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다소 쑥스러워 하는 분위기였으나 곧 바로 허물없이 친해졌다.

북측 청소년들은 대부분 붉은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라는 마크가 새겨진 옷을 입고 일렬로 서서 여관 현관에서 남측 친구들을 맞이했다. '반가워'라는 말과 함께 나눈 악수도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느낌이었다.

여관 2층 한 방에 푸짐한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 나눠 앉은 청소년들은 남북 단장의 만찬사를 듣고난 뒤 서로 이름을 알려주고 나서도 한동안 서먹서먹한 분위기?풀지 못했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북측 아이들이었다.

"촛불시위할 때 가봤니?"
여중생 압사사고 현장인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이상화(15.의정부여중 3년)양은 같은 식탁에 앉았던 최 향(12)양과 조철범(12)군의 질문을 받고 "가봤다"고 말했다.
촛불시위나 이라크전에 대한 얘기가 잠깐 오갔지만 화제는 금방 학교 생활이나 취미로 넘어갔고 어느 덧 향이는 상화가 딴 곳을 쳐다보면 옆구리를 쿡 쿡 찌르며 "언니, 언니"라고 부르는가 하면 나즈막히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서상현(17.부산 성지공고 2년)군은 같은 식탁에 앉은 한목란(20.김일성대 역사학부) '누나'가 말로만 듣던 김일성대에 다닌다거나 나이가 어린 리설주(11)양이 생각이 깊어 보인다는 사실에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붉은 악마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많이 모인 게 보기 좋더라"는 말을 듣고 으쓱해했다. 어색한 장면도 있었다.

촛불시위 장면을 TV에서 봤다는 북측 청소년들에게 남쪽 장재혁(23.대구 계명대 재료공학 2년)씨가 "드라마도 보느냐?"고 묻자 "그게 뭐죠?"라는 묻기도 했다.

서슬기(20.울산과학대 간호학부 2년)씨를 비롯한 남측 학생들은 방북에 앞서 '방북교육'을 받을 때 "가능한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기때문에 궁금한 게 있어도 별로 질문하지 못했다며 답답해했다.

남북 청소년들은 2시간여의 만찬이 끝난 뒤 여관 현관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22일 만남을 고대하며 잠을 청했다.

금강산=연합 [2003-03-22]

5. 남북 청소년 '평화' 나무심기


남북 청소년들이 48년 분단 이후 첫 공동 행사에 참가해 우정을 나눴다.


남북 청소년 19명은 22일 오전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상설 면회소 건설 예정지인 조포마을 뒷산에 잣나무 등 묘목 500그루를 함께 심는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했다.


대한적십자사 이영구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남북한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함께 심는 이 나무들이 이 산하를 우거진 숲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남북 청소년들의 마음 속에 이해와 평화의 상징인 또다른 나무를 심기 시각하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치하했다.


북측 조선적십자회 민병관 부서기장도 "북남 청소년들이 순결한 마음으로 심게 되는 이 한그루 한그루의 묘목들은 앞으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구어줄 것이며 애국애족과 통일로 충만된 겨레의 념원과 의지를 후세에 길이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적은 학용품 5천144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했다. 지난 14일에는 묘향산과 남포시 등지에 심게 될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미리 보냈다.


남북 청소년들은 이날 오후에는 금강산 구룡연을, 23일 오전에는 삼일포를 함께 구경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노르웨이 적십자사 부총재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북한 담당자 등도 동참했다.

앞서 남측 청소년 10명과 한적 관계자, 취재진 등 18명은 21일 오후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에 도착, 민 부서기장의 영접을 받고 저녁에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북측 환영연회에 참석했다.

연합 [2003-03-22 ]

6. 북, 남북 청소년 나무심기 보도

남북의 청소년들이 22일 금강산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공동으로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 행사에서는 적십자 관계자들의 연설에 이어 참가자들이 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방북한 노르웨이 적십자사 대표단, 적십자 및 적신월회 국제연맹협조 대표단 등도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 [2003-03-22 ]

7. 금강산 식목...남북 어린이 다시 이별

23일 금강산 삼일포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에 2박3일간 참석했던 남측 학생들(오른쪽)이 북측 학생들과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
▶ 23일 금강산 삼일포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에 2박3일간 참석했던 남측 학생들(오른쪽)이 북측 학생들과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상화가 울음을 터뜨리자 향이도 더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했던 남북 청소년들은 23일오전 금강산 삼일포를 함께 구경하는 것으로 2박3일의 아쉬운 만남을 끝냈다.

여중생 압사사고 현장인 경기도 의정부에서 왔다는 이유로 북측 청소년들로부터관심의 초점이 됐던 이상화(15.여.의정부여중 3년)양은 지난 21일부터 "언니, 언니"라고 부르며 유독 자신을 따랐던 최 향(12.여.평양 동성중 2년)양과 3일 내내 함께다니며 정을 나눴다.

처음엔 "촛불시위 할 때 가봤느냐"는 질문을 던져 상화를 난처하게 했던 향이였지만 어색한 질문은 그뿐이었고 그 뒤론 내내 학교나 가족, 친구들에 대한 얘기만 나눴다. 상화와 향이가 특히 친해진 것은 22일 오후 아직도 눈으로 덮인 금강산 구룡연에 올라갈 때였다.

"미끄러져도 같이 미끄러지자고 내내 손을 잡고 다녔어요. 향이가 사진을 찍느라고 잠시 내 손을 놨다가도 얼른 달려와서 나를 껴안을 때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상화는 북쪽에선 음료수는 '단물'이라고 부르고 피망은 '사자고추'라고 부른다는 얘기를 향이한테서 듣고는 신기해했다.


▶ 22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눈이 덮힌 금강산을 내려오고 있다. 북측 김정혁(15)과 김지현(18. 서울 보성여고)학생이 손을 잡고 내려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상화가 "영어 과목을 좋아한다"고 하자 향이도 "그럼 우리 영어로 얘기하자"고맞장구를 쳤고 상화가 남동생이 한 명 있다고 하자 향이는 "나는 언니랑 단 둘인데나도 남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서로 비슷한 것같아요. 조금씩은 다르지만 정이 들대로 들어버린 상화와 향이는 삼일포 단풍정에서 북측이 먼저 부른 '다시 만납시다'라는 노래를 따라 부르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단풍정 앞에서 상화가 먼저 버스에 올라타자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언니 울지 마요" "꼭 다시 만나자" 버스 안에서도 향이를 생각하며 내내 눈물을 흘리던 향이는 3일 동안 함께 찍은사진과 편지를 향이한테 보내줄 방법이 없겠느냐며 안타까워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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