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노비따스음악중·고등학교 김미화 학생

제 꿈은 비올리스트입니다. 원래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비올라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라 연주자를 꿈꾸고 있어요.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하고 감동을 주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무척 설레고 즐겁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지원 덕분에 제 악기도 생기고 자신감도 얻었어요. 여러분도 힘든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세요. 

비올라의 매력 알리고파 

어려서부터 악기 다루는 걸 좋아했어요. 처음엔 피아노를 조금 배웠고 중학교 음악 시간에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선생님께 칭찬도 듣고 즐거웠던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바이올린을 전공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2020년에 일반 중학교에서 예술 중학교인 노비따스음악중·고등학교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2년간 바이올린을 연습했지만 아무래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진로와 진학 문제로 고민이 많았어요. 선생님과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고민한 끝에 전공을 비올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비올라는 정말 매력적인 악기예요. 바이올린과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바이올린보다 크기는 좀 더 크고 음역은 조금 낮거든요. 바이올린이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다면 비올라는 상대적으로 수수한 느낌이에요.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는 다른 악기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진 않지만, 그 점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비올라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올라로 악기를 바꾸고 나서 처음 오디션에 합격한 곳이에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소통하기 위해 창단되었는데요. 지난해 가을에 열린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저는 비올라를 가지고 처음 무대에 올랐습니다. 평소 연주하듯이 무대를 즐겼더니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칠 수 있었어요. 또 학교에서 기악 부문 실기우수자로 선정돼 정기연주회에서 솔로 연주를 했는데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 됐으면 

저는 ‘그룹홈’이라는 천주교 양육시설에서 한 살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어요. 보호자가 수녀님들인데 저희는 이모라고 불러요. 엄마와 어린 남동생은 따로 살고 있고요. 우리 집은 다문화 가정이에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언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를 대신해서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보다도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해요. 그래서 악기 연주도,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으로 저만의 악기도 생겼어요.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악기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알아보시고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전까지는 학교에 있는 비올라로 연주해왔거든요. 이 세상에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적십자’ 하면 헌혈만 떠올랐는데 알고 보니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곳이더라고요. 지금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는 분들이 많으니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 달려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꿈과 관련해서는 욕심이 많은 편인데요. 올해 크고 작은 여러 콩쿠르 대회에 나가 입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왕이면 비올라 부문 1등이 아니라 전체 1등을 하고 싶어요. 입시 준비도 잘해서 학교 정문에 친구들과 나란히 이름이 적힌 합격 현수막이 걸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가족에게 멋진 딸이자 멋진 언니, 누나가 되고 싶어요.

Dreams Come True! 

대한적십자사 ‘꿈나무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재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꿈나무로 선정된 아동·청소년에게 재능개발비와 생계비를 지원하여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배움의 기쁨과 설렘을 느끼며 꿈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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