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엄마가 알려준 사랑, 함께 나누고 싶어요

한국 엄마가 알려준 사랑,

함께 나누고 싶어요

이천온누리봉사회 이해하·오수아 적십자봉사원


보통 사람도 쉽지 않은 나눔과 봉사에 선뜻 나선 특별한 적십자봉사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주는 거라지만 11년간 꾸준히 봉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적십자봉사원으로 한 발 내디딘 그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멘토-멘티의 인연이 가져다 준 삶의 변화 

 

더 나은 삶을 위해 한국에 왔지만, 이방인의 삶은 때때로 외롭고 고달픕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이 우리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상생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천온누리봉사회 이해하 회장, 오수아 총무 역시 10여 년 전 한국을 처음 찾았을 때 적십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말이 서툴고 한국 문화가 낯설어 애를 먹던 그때, 한국의 ‘엄마’들이 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적십자봉사원과 결혼이주여성의 멘토-멘티 결연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그 인연을 계기로 이해하 회장과 오수아 총무는 이천온누리봉사회를 결성해 이주민을 비롯한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희와 결연을 맺어 도와주셨던 한국 엄마가 적십자봉사원으로 활동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렇게 2010년 적십자봉사원으로 가입했고 타국 출신 인원들로만 구성된 이천온누리봉사회를 결성했습니다.” 

 

 

 1    경기적십자사 동부봉사관에서 인터뷰 중인 이천온누리봉사회 이해하, 오수아 봉사원 

 

봉사는 감사함을 보답하는 길


적십자 이천지구협의회에는 13개 단위봉사회가 있는데, 이천온누리봉사회가 그중 하나입니다. 일본,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른 봉사원 11명, 중·고등학생 7명, 총 18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에게 구호물품을 배달하거나 보육원 청소 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봉사회에 비해 봉사 인원, 활동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은 같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오래도록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봉사는 기쁨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가장 힘들었을 때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뻐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현재 그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렵고 외로운지 우리가 잘 알기 때문에 물불 가리지 않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또 우리가 열심히 봉사하면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울 거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4   5  이천온누리봉사회는 취약계층 물품 전달, 환경정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전 활동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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