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 상세보기 25년간 월급 쪼개 모아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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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후원] 25년간 월급 쪼개 모아 1억 기부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3-02-04	조회	6734
첨부파일	(수정)현대중공업 박우현(1).jpg [1301899 byte] (수정)현대중공업 박우현(2).jpg [1843652 byte] (수정)현대중공업 박우현(3).jpg [1753389 byte] (수정)현대중공업 박우현(4).jpg [1884979 byte]
울산 현대중공업 현장직 근로자 박우현(57·대형엔진시운전부)씨가 입사 이후 25년동안 월급 등을 쪼개 모은 1억원을 최근 불우이웃돕기에 내놓았다. 박씨는 198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면서부터 매월 급여 일부를 떼서 모았고, 부인 조길자(54)씨도 건설현장과 시장에서 부업을 해서 번 돈의 일부를 보탰다. 성금은 지난 1월 28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계좌로 송금됐다. 성금은 박씨의 뜻에 따라 울산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이주정착민 등 소외계층을 후원하고, 재난 시 긴급구호품을 마련하는데 쓰인다. 박씨는 “입사 때의 다짐을 이제서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전남 곡성군의 한 가난한 농가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갖은 고생 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과 중동의 공사현장을 거쳐 198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주변의 많은 도움과 배려를 받았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면서 언젠가는 내가 받은 만큼 되돌려주리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수혜자들이 성금을 받고 잠시라도 기뻐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장직 기원(技元·대리급)인 박씨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된 베테랑 기능인이기도 하다. 입사 이후 총 1512건의 생산공정개선안을 제안했고, 그 가운데 일부는 특허출원했다. 또 사내 서클인 ‘엔진기계 반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환경정화활동, 불우이웃 물품지원, 집수리 등 평소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박씨의 성금 기탁 사실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회사 측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졌다. 부서 동료인 서명규(49)씨는 “20년 넘게 함께 일한 나도 입소문을 통해 기부소식을 알게 됐다”며 “회사에서도 늘 솔선수범해 동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