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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13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는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발생한 이후, 초기 단계부터 인질들의 안전한 귀국과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위하여 긴밀하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와 연락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8월 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ICRC 대표단(단장 Reto Stocker)은 한국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간 대면협상과 관련 된 ICRC의 중재 역할에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동의할 경우, 언제든지 이를 수행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대한적십자사에 표명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ICRC가 8월 10일부터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간에 진행 중인 직접 대면협상과 관련하여 대한적십자사에 다음과 같이 알려왔다.
『 ICRC는 한국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간의 대면협상을 위하여 가즈니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적신월사 지사본부 건물을 중립적 장소(neutral venue)로 제공하고 있으며, 양측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본 협상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은 필요한 신변 안전 보장에 관하여 사전에 합의 하였다.
억류된 인질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적십자 편지 양식인 Red Cross Message가 전달될 수 있도록 탈레반 측에 요청하였다. 협상의 결과에 따라, ICRC는 당사자들이 또 다른 중재적 역할을 요청해 오면 언제나 그 요청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
ICRC는 1987년 이후 무력 충돌 상황 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적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현재 1,170여명의 구호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ICRC는 무력충돌이 있는 곳에서 인도적 촉매역할(facilitator)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당사자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통편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ICRC와 긴밀한 접촉을 통해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질 석방을 위해 어떠한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기 위하여 조용한 인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대한적십자사는 억류된 한국인 21명이 조속한 시일 내에 풀려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는 7월 25일 극심한 내전으로 인하여 억울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인도적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ICRC가 이번 한국인 피랍 사건에 있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이에, 7월 30일 ICRC 제이콥 켈렌버거 (Jakob Kellenberger) 총재는 억류된 한국인들이 안전하게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의 인도적 노력을 다할 것임을 서신을 통해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지금도 조용히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ICRC 현지 대표단을 통해 현지 상황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
※ ICRC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는 1863년 제1회 노벨평화 수상자인 앙리뒤낭이 창설한 국제적십자운동의 모체로서 제네바협약 및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적십자사, 적신월사(회교국의 적십자사) 및 각 국 정부와 협력하여 전 세계 무력충돌 지역에서 인도적 활동을 하는 중립적 국제기구임. 주요 활동으로는 무력충돌과 전쟁으로 인한 구금자 및 포로 방문, 이산가족 재회 지원,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에 그 본사를 두고 있음.
※ 적십자 메시지(Red Cross Message)는 ICRC의 주선으로 전 세계 무력충돌 및 폭력으로 인하여 헤어진 가족들 간 서로 안부를 전하고자 할 때 주고받을 수 있는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개봉된 편지 양식임. 본 메시지에는 식구들의 건강 및 안부 등 일상적인 내용만을 쓸 수 있으며, 정치적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기재할 수 없도록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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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관련 문의처
대한적십자사 국제협력팀
☏ 02-3705-3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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