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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사] [홍보] 경기침체 속, 서민들의 이웃돕기 선행 ‘훈훈’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6-03-14	조 회	4991
폐품 팔아 적십자회비 마련,공무원도 십시일반 회비모아 전달해와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이웃사랑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높아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가 1월 20일부터 인도주의 사업재원 마련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적십자회비 모금」에서 훈훈한 미담이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3동 주공아파트 주민 일동은 지난 1년간 폐품을 수거, 판매하여 적립된 수익금 전액을 적십자회비로 기탁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국가유공자 및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 임대아파트 거주자들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삼정백조아파트 주민들도 빈병과 폐지 등을 모아 판매금액으로 3년째 적십자 회비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곳의 아파트 부녀회 회원들은 적십자봉사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수해의 아픔을 겪었던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주민들은 재난 때 마다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수재민을 위한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보여준 적십자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자발적인 적십자 회비 100% 납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동포들이 자신들도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는 가운데에도 매달 적십자회비를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고향마을에서 여생을 보내고 계시는 사할린동포는 860여명. 이 중 696명 (80.9%)이 매달 1천원을 적십자회비로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서 1인 당 한달에 35만원에서 40만원 정도 나오는 생계비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안산시 고향마을 사할린동포노인회 고창남 회장은 “적십자사와 대한민국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고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도 조금이나마 우리가 받은 정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곳에 사는 분들께 제안을 했다”며 “거의 대부분이 자발적이고 순수하게 동참하고 있다”밝혔다. 춘천시 사북면에 사는 이정승(90) 할아버지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를 방문하여 적십자회비를 전달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이정승 옹은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이산가족상봉단의 일원으로 평양에서 꿈에도 그리던 북측의 가족을 만났으며, 그 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001년부터는 후원회원으로도 가입해 매월 후원금도 내고 있다. 황석규 전라북도 도의원은 자신이 의원직을 하면서 도민들을 만날 때마다 건넨 명함 1장당 333원(15,390명)을 적립해 5백12만5천원을 최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전달했다. 황 의원은 시설 및 유권자들에게 현금이나 물품을 전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적십자회비’를 통해 본인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히 황석규 의원은 앞으로 있을 5.31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가평군과 충남 태안군에서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5년째 점심 식대와 커피값 등을 모아 적십자회비로 기탁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가 1월 20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2006년도 적십자회비모금」은 3월 14일 현재, 목표액 418억원에 68.6%에 그친 286억여원이 모금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도 10억원 이상이 떨어진 수치다. 김태광 대한적십자사 홍보팀장은 “매년 실시되는 적십자회비 모금은 기업위주의 고액납부보다는 1만원 미만의 개인납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추가모금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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