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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사] [홍보] ‘혹 달고 왔다가 혹 떼고 갑니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6-02-07	조 회	4640
중국교포 한모씨, 적십자병원서 무료로 자궁 혹 제거 수술 받아 따뜻한 모국의 정 감사하는 편지 남기고 퇴원해 지난 1월 24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서울적십자병원(원장 김한선) 산부인과 입원병실에는 퇴원을 마친 어느 중국 교포의 편지 하나가 덩그라니 남겨져 있었다. 병원기록지에 자필로 써내려간 2장의 편지에는 한국으로 돈을 벌러 왔다가 병의 고통으로 적십자병원을 찾아 무료로 수술을 받고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와준 병원관계자와 고국의 따뜻한 정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확인결과 중국교포인 한 모씨는 1월 13일 서울적십자병원에 자궁근육종으로 입원을 했으며, 병원 측은 외국인노동자인 한씨의 어려운 생활을 고려해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대수술을 무료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편지에는 “적십자병원에서 외국인노동자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준다고 해서 더욱 놀랐으며, 반신반의하며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후 회복하면서 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치료를 받고 쾌차하여 웃는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고 이것이 헌신임을 깨달았다”고 썼다. 편지에는 또 “국내도 아직 먹고 사는데 허덕이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바쁜 상황에 외국인들에게도 이런 배려를 베풀고 있는 것은 고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미덕이며 세계에서 긍정 받을 위대한 행동”이라고 했다. 편지에서는 마지막으로 자애로운 미소로 병실을 돌보아 주시던 원장님과 의사선생님, 간호사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며 당신들은 대한민국과 더불어 길이 길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마무리 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연간 2만건에 달하는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첨 부 : 편지글 전문. 끝. <감사신> 저는 오늘 서신을 통해 모국의 정책에 감사드리고 또 병원의 자애로운 원장님과 병원의 책임 있고 따뜻한 전문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항상 따뜻한 미소를 짓고 환자를 대하는 천사 같은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려 합니다. 저는 703호 병실 환자로서 중국교포입니다. 피치 못한 상황에 고국에 돈벌러 왔다가 일도 얼마 못하고 병의 고통에 의해 본 병원을 찾아 검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먼저 검진 받고 병이 어느 정도 민가를 알고 다시 일해 돈장만 해가지고 수술을 받으러 오려 했습니다. 검진을 거쳐 혹이 많이 크다는 점에 놀랐으며 주머니 사정에 의해 아직 수술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여쭈니, 외국인 무료치료를 해준다는 말씀에 더욱 놀랐습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입원하여 수술 받았으며 이젠 회복기에 이르러 퇴원을 앞두고 있으면서 그동안 많은 외국인들이 무료치료를 받고 쾌차하여 웃는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으며 이것이 헌신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아직 먹고사는데 허덕이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데도 바쁜 상황에 외국인들에게도 이런 배려를 베풀고 있다는 사실은 고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미덕이며 고금중외로 듣고 볼 수도 없는 기정사실이며 세계에서 긍정 받을 위대한 행동 입니다. 비록 저희들과 고국의 문화차이로 지금껏 받은 은총을 표달할 능력이 차하지만 고마운 마음과 감사의 뜻을 이렇게라도 표달하고 싶고 주제넘지만 저의 이런 보답하고픈 마음을 인터넷 아니면 방송이라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저의 감사신이란 이 글을 외국인들 모두 대표 못한다 하지만 저의 마음이니 이 글에 첨가와 삭제를 부탁해서라도 대한민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보잘 것 없는 감사신을 마지막으로 접으면서 저는 또다시 말하고 싶습니다, 항상 자애로운 미소로 병실을 돌아보시던 수고 많으신 원장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환자마다 똑같이 책임지고 고통을 제거해주시는 수고 많으신 의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천사의 마음과 미소 띠고 정성껏 환자를 돌봐주는 간호사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당신들은 반드시 대한민국과 더불어 길이길이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혹 달고 왔다가 혹 떼고 가는 사람 한○○ 올림 200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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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부서	작성일	조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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