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 이하 적십자)는 네팔 지진 구호활동을 위해 지원 규모를 400만 달러(약 44억 원)로 상향하고 주거, 식수, 의료지원 등 네팔의자립을 돕는 중장기 재건복구활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지난 4월 29일부터 긴급구호팀이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적십자는 초기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신두팔촉, 고르카, 다딩 지역 등 주요 재난지역에서 취사도구, 방수포, 텐트, 침낭 등의 구호품을 전달하였으며, 5월 4일부터는 총 25명 규모의 긴급의료단이 신두팔촉을 중심으로 차우따라, 상가촉, 카담바스 등에서 3,500여명의 부상자를 치료하고 1,100여명의 아동들에 대한 심리사회적지지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활동을 펼쳐왔다.
□ 또한 그동안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 및 항공 물류 사정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던 10,000여장 담요와 3,400세트 국제긴급구호품의 수송도 대한항공의 무료지원과 네팔적십자사의 협조로 29일부터 신두팔촉 등 피해지역으로 전달되고 있다.
□ 적십자는 네팔의 피해규모가 더욱 커지고 우기가 다가옴에 따라 구호 지원 을 400만 달러(약 44억 원) 규모로 상향하고 중장기 재건복구로 구호활동을 전환하여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학교, 보건소 등을 건설하고 물과위생사업, 의료지원 등을 통해 네팔이 자립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영국, 미국, 인도 등 28개 적십자사는 의료, 긴급구호품, 식수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2년동안 약 70만명 구호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박종술 적십자 재난안전국장은 “여진으로 인해 지반과 건물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우기로 비가 계속되면 건물붕괴 및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한국의 오랜 우방국가인 네팔이 하루 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편, 적십자는 29일 긴급의료단 2진이 2주간의 긴급의료활동을 마치고 복귀함에 따라 28일 의약품은 주네팔한국대사관에, 진료기록 등은 네팔 정부 및 네팔적십자사에 인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