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ross news (10월 1일 ~ 10월 15일)
1) 오프닝
안녕하세요. 레드크로스 뉴스의 조현민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저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는 노래가 떠오르는데요, 더 없이 높아지고 푸르러진 가을 하늘은 누구에게라도 멋진 감명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멋진 계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이웃들도 있습니다. 지난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경남지역에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 직원이 비상사태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태풍 차바 피해복구 현장,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2) 태풍 차바, 피해복구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부산지역 등에는 폭우와 강풍이 이어졌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은 지역 곳곳에서 하천범람과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대한적십자사는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새벽부터 긴급재난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주민들을 위해 재난구호용품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이 범람하면서 남구 태화동과 울주군 반천리 일대의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복구 요원 천여명과 급식차량을 긴급 지원해 식사를 제공하고 논과 도로에서 유실되어 떠내려 온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이물질 등을 치우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태풍 피해가 본격적으로 집계된 이후 다른 피해지역을 찾아 무료급식 및 세탁봉사 등의 지원활동을 추가하여 이재민 구호 활동 및 수해복구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재난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이 바로 적십자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적십자봉사원들과 함께 복구피해지원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구호물품 전달과 동시에 피해주민 심리치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재난극복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3) 브릿지1
갑작스러운 폭우로 순식간에 논과 밭은 물론 삶의 터전까지 망가져버린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요. 앞으로 남은 피해복구까지 대한적십자사는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재민 여러분들이 기운을 잃지 않고, 힘을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 수많은 이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무려 33년간이나 이어져 오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적십자 바자인데요. 사랑이 넘치는 2016년 적십자 바자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4) 2016 적십자바자
10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년 적십자 바자가 열렸습니다. 1984년 시작해 올해로 33번째를 맞는 적십자 바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2016 적십자 바자는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의 주관 아래, 정부부처 국무위원, 차관부인, 금융기관장 및 정부투자기관장 부인들과 기업들의 참여로 약 90여개의 판매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특히 14개국의 주한외교 대사 부인들도 바자에 참여해 이국적인 민예품과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주한외국대사 판매부스
“이거 디자인 있어요 요런 디자인, 저런 디자인도 있어요 이거는 소금이나 후추 넣어서 사용하는 거예요. 세트세트 세트 가격이에요“
바자에서 판매되는 물품도 아주 다양합니다. 유명 브랜드 의류, 백화점 기증품, 우리농산물 및 수산품, 산지 특산품, 각종 생필품 등으로 시중가보다 40%에서 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매년 2만 여명이 찾는 적십자 바자의 명성은 올해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2016년 적십자 바자 수익금 전액은 조손가정,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돕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5) 브릿지2
꼭 엄마와 함께 시장구경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모은 풍경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습니다. 매일 같이 통증을 호소해야 하는 병에 걸렸다면, 그 삶은 얼마나 우울하고 괴로울까요? 하지만 그 대상이 나의 아이라면,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을 더욱 더 아프겠지요, 성장하면서 다리가 부어오르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지윤이, 그리고 그런 지윤이를 보살피는 엄마는 결혼이주여성입니다. 고향을 떠나 이국에서 아픈 아이까지 살펴야 하는 엄마 바르노씨.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6) 엄마의 마음
8살 지윤이에게는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잔뜩 부어오른 다리를 때문에 코끼리 다리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이죠, 지윤이의 증상은 ‘KT증후군’. 정상 다리보다 배 이상 부어있고, 성장하면서 점차 그 통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근육과 혈관이 섞어있어 수술이 힘든데다, 여러 차례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윤이네 형편은 다리를 치료해 줄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 지윤이네 가족은 엄마, 할머니, 그리고 동생 둘. 그리고 지윤이 엄마는 결혼이주여성, 즉 외국인입니다.
지난 2013년 이혼을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윤이 엄마, 바르노씨. 남편으로부터 월 90만원의 위자료를 받지만 주거지 대출금이 남편의 명의로 되어있어 다시 40만원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월 50만원, 그것이 지윤이네 생활비의 전부인셈이죠. 엄마 바르노씨의 고민은 그뿐만 아닙니다. 일을 구하고 싶어도 외국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어려운 상황. 지윤의 다리를 치료해 주고 싶은 마음과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이 상황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코끼리 다리를 가진 지윤이, 막막한 내일이 두려운 엄마,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든 어린 두 동생까지. 이 네 식구의 내일은 매일 위태롭기만 합니다. 지윤이가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엄마 바르노씨가 한국생활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오늘도 우리는 희망을 찾아 나섭니다.
7) 클로징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차 한 잔이 절로 떠오르는 때입니다. 따뜻한 홍차도 좋고, 구수한 전통차도 좋지만 간편하게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차가 있어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꿀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두 세 스푼의 꿀을 타, 하루 한잔 마시는 것인데요.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면역력 증대에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꿀차가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꼭 마셔보셨으면 좋겠네요. 이 가을, 달달한 꿀차와 함께 달콤한 시간들 만드시길 바랍니다. 레드크로스뉴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8) 함께 희망을 나눠요
나눔한마디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