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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RCY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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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일인들의 축제 봉학마루제 RCY의 활동 <하>
작성자 전성재 작성일 2012-11-17 조회 742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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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체험 당일이 되었다.

아침부터 15일에 씻었던 찹쌀을 쪘다. 선생님께서 사오신 솥에 쌀을 담고 뚜껑과의 틈에 시룻번을 붙이고 쌀의 간을 맞추며 쌀을 쪘다. 그 동안 밖에서는 떡메를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쌀을 쪄서 떡메를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발길이 뜸했지만 RCY 단원들이 떡메를 치면서 자는 “철썩~” 소리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왔다. 나중에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까지 오셔서 한마음이 되어 떡메를 쳤다(꽤나 즐거운 장면이었는데 기자가 학교 학생회 소속인 관계로 다른 활동을 하느라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오신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후문이다).

떡메를 치는 곳 옆에서는 떡고물을 묻히고 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이 한창이었다. 특히 부단장 민지호 선배님께서 흔히 말하는 ‘전문가의 손길’을 발휘하셔서 떡을 빠른 속도로 자르는 모습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두의 즐거움 속에서 날이 저물어 갔다. 축제가 끝나자 RCY 단원들은 모두들 뒷정리를 열심히 했다. 솥에 붙은 찌꺼기를 떼어내고 상에 흩어진 떡고물을 치우고 가스통, 버너 등의 나머지 물건들을 치우는 것으로 RCY의 활동은 끝이 났다.

기자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처음 경험한 학교 축제 때문에 즐거웠다. 다른 동아리 전시회나 먹거리 장터, 바자회도 재미있었지만 전통음식을 만들고 먹는 RCY 활동이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니었나 싶다. 내년에는 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전성재 기자(j70s07j@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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