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남원여고와 같이 전북 완주로 농촌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날 이다. 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고 일어나 보니 어느새 도착을 해 있었다. 도착을 해서 조별로 나누어 져서 내렸다. 내가 맡은 3조는 또 세 집으로 나뉘게 되었다. 첫 번째 집에서는 은행 줍기, 생각 캐기 일을 했기 때문에 여학생이 맡게 되었고, 두 번째 집에서는 도라지 캐기를 했다. 삼지창으로 땅을 파야 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일을 했다. 세 번째 집에서는 감 따기와 생강 캐기를 했다. 나는 처음에 첫 번째 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만 재배치를 받아 세 번째 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남원여자고등학교 단원들과 같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오후에는 섞어서 배치를 해주어서 같이 일을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내가 세 번째 집에 가서 감을 따게 되었는데, 감을 따는 건 그냥 손으로 따고 높이 있는 건 도구를 이용해 따면 되기 때문에 쉬웠다. 하지만 다 딴 후에 감이 무겁기 때문에 옮기는 작업이 힘이 들었다. 감을 따면서 먹어본 홍시 맛도 산간지역 이라서 그런지 맛이 일품 이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농가에서 대한적십자사에서 도시락이 나오지만 밥을 차려 주셨다. 그래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일을 조금 하고 밥만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는 두 번째 집에 가서 도라지를 캐게 되었다. 도라지 캐기는 둘이서 짝을 지어서 한명은 땅을 파주고 한명은 도라지를 주워서 흙을 털어서 모으면 된다. 오전에 도라지를 캤던 친구들이 힘들다고 한 말을 나는 장난이라 생각하고 별 걱정 없이 가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땅을 판지 10번도 채 되지 않았는데 힘이 들었다. 농사짓고 사시는 분들은 매일 이렇게 힘든 일을 어떻게 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일을 하면서 중간 중간에 과일도 주시고 물도 챙겨주시는 모습이 감사했다. 일이 다 끝난 후에는 수확물을 소량 챙겨주셨다. 감히 말하지만 역시 농가 분들은 작물도, 인심도 일품인 것 같다.
힘들게 일을 하다 보니 시간도 빨리 지나갔다. 다른 조에서는 고춧대 뽑기, 콩 따기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한다. 모두 다른 일을 했지만 농가 분들이 잘 챙겨주신다는 건 모두가 느낀 부분 이였다. 일을 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다 끝난 후에는 보람과 뿌듯함만이 남아 있었다. 이러한 농촌 봉사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왜냐하면 봉사자들은 시간과 보람과 농가 분들의 따뜻함을 느끼고 봉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노동력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또 농촌 봉사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또 참가할 생각 이다. 우리들은 오늘 힘을 쓴 대신에 따뜻함을 얻었다.
남원고등학교 2학년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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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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