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독립한지 6개월이 지난 남수단은 여전히 다양한 인도적 문제에 직면해있다. 주로 수단과 인접해있는 북부 취약 지역에서 활동 중인 ICRC는 민간인 존중을 보장하고 부상자의 보호와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수단이 새로운 제도를 확립하려고 하는 가운데, 폭력과 충돌이 이 신생 국가의 수많은 주민들의 삶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 미쉘라 텔라틴 ICRC 주바 대표부 대표는 “충돌 피해 지역은 극도로 취약합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원유 수익 분배를 둘러싼 분쟁으로 인해 수단과 남수단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수단군이 남수단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장단체들과 충돌했다. 수단 남코르도판주와 블루나일주에서 교전이 계속되면서 민간인들이 남수단으로 피난하고 있는 가운데, 분리독립 전에도 아비에이 지역에서 일어난 충돌로 수천 명이 키르강을 건너 도망쳤다. 특히 지난 1월 종글레이주에서 정점에 달한 폭력사태로 인해 대량의 실향민과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한편, 남수단 반대편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및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이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보건

남수단 유니티주, 종글레이주, 어퍼나일주의 유일한 병원인 말라칼 티칭 병원에는 남수단 북부를 가로지르는 광대한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대부분에는 지뢰가 산재해있고, 우기에는 급수가 완전히 중단된다. ICRC는 새 수술실을 짓고 수도시설을 개량해 병원의 수술 능력을 개선하고 있다.

ICRC 의료팀은 부상당한 민간인들과 전투원들에게 응급외상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후송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팀이 직접 전투현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7월에서 12월 사이 의료팀은 말라칼 티칭 병원에서 350건의 외상수술을 시술했고, 이중 235건은 무기 부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또한 의료팀은 외과 및 소아과 진료를 향상시키기 위해 현지 병원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ICRC는 무기 부상자의 치료를 위해 와우, 벤셔, 보르, 말라칼, 주바 등에 있는 8곳의 병원과 유니티, 어퍼나일, 종글레이에 있는 5곳의 1차 진료소에 상처치료물품, 약물, 항생제 등의 물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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