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최근 몇 달 동안 남수단과 분쟁지역의 긴장과 폭력사태가 증가했다. 다르푸르도 여전히 무력충돌로 인도적 우려가 큰 지역 중 하나다.

현 상황

수단 각지에서 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도적 요구가 극심한 상태다. 5월 중순 아비에이 지역에서 발생한 북측 수단정부군(SAF)과 남측 수단인민해방군(SPLA) 간 교전으로 많은 사상자와 실향민이 발생했다. 그 후 한 달도 채 안 돼 남코르도판의 주도 카두글리 안팎에서 교전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인도적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ICRC는 아직 이 지역 접근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2011년 1월 국민투표 이후 요글레이, 유니티, 어퍼나일 주에서 일어난 수단인민해방군과 해방군 분파들 간 충돌에서도 사상자와 실향민이 발생했다. 서에콰토리아 주민들은 무장단체의 공격위험에 처해있고, 남수단은 민족 간 폭력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충돌당사자들은 국제사회의 지원 하에 다르푸르 충돌을 해결하려 했으나, 정부군과 여러 무장단체의 무력충돌과 지역사회 간 교전으로 2011년 상반기 민간인 수천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1978년부터 수단에서 활동한 ICRC는 7월 9일부터 수단과 남수단 활동을 하르툼과 주바로 분리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남코르도판에서 수단 적신월사 구호활동 지원

ICRC는 카두글리에서 첫 교전이 발발한 6월 초부터 수단 적신월사의 주요 파트너로서 인도적 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이 지역 접근허가를 받기 위해 당국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ICRC는 수단 적신월사에 1만8천 명분의 의류, 주거용품, 위생물품 등 생활 필수품을 제공했다. ICRC는 수단 적신월사 긴급구호팀에 시체 수습에 관한 기술자문과 함께 운구에 필요한 가방도 제공했다. 또한 이 지역 의료센터 세 곳에 외상치료용품도 제공했다.

파스칼 헌트 ICRC 수단 대표부 신임 대표는 “카두글리 지역 접근허가를 받기 위해 모든 관계당국과 협상 중이므로 무력충돌과 폭력사태 피해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우리의 인도적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아비에이 지역 의료시설 부상자 치료 지원

ICRC는 5월 19일 교전 후 아비에이 지역에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1주일 안에 아비에이에서 약 180km 떨어진 무글라드 병원과 그 외 의료시설 세 곳에 현지 보건당국의 대응을 보완하기 위해 1.5톤에 달하는 응급용품, 외상치료용품, 수술용품(무기에 의해 부상당한 환자100명 이상을 위한 분량)을 제공했다.

ICRC는 또한 수단 적신월사 자원봉사자가 무글라드 병원의 위생관리 노력을 지원하도록 도왔다. 안보상황이 개선된 후 ICRC는 병원 위생시설 개량사업을 재개했고, 이산가족의 연락을 돕는 수단 적신월사를 지원했다.

교전 희생자 지원

ICRC의 오랜 걱정 중 하나는 1년 동안 인도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예벨 마라 다르푸르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 ICRC는 2010년 5월부터 이 지역 주민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6월 동안 ICRC는 예벨 마라 지역 주민 24만 5천 명에게 2 ~ 4주 분의 식용유, 수수, 콩, 조미료를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16만 8천 명이 넘는 주민에게 각종 야채, 광저기, 땅콩, 수수, 농기구를 지급했다. 교전과 가뭄 피해를 입은 남다르푸르 주민 약 13만 8천 명에게 종자 및 농기구를 지급하는 한편, 파종시기 동안 영양분 섭취를 돕기 위해 2주 분량의 식량을 공급했다. ICRC는 또한 6월 게레이다 지역으로 돌아온 귀향민 6만 명 이상에게 식용유, 종자, 농기구를 제공했다.

크리스토프 드뤼세 ICRC 수단 경제안보활동 책임자는 “농사를 다시 지을 수 있도록 농촌 벽지 지역사회를 돕고 있으며, 다음 수확시기에는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르푸르의 광활한 면적, 열악한 도로 여건, 안보상황, 그 외 조달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조달 범위와 복잡성이 엄청납니다”라고 토로했다.

ICRC는 1월과 2월 북다르푸르 예벨 시에서 약 4만 9천 명에 달하는 주민 및 실향민에게 식량을 제공했다.  1월부터 6월말까지 적신월사와 협력하여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다르푸르 모든 지역에서 57만 명 이상의 실향민과 귀향민에게 식량을 제공했다. 약 1만 3천 명에 달하는 실향민에게는 방수외투, 담요, 제리캔, 양동이, 위생용품, 의류 등을 제공했다.

6월 남수단에서 ICRC는 수단인민해방군과 해방군 분파들의 충돌로 요글레이 주 올드판각과 물리키 마을로 피신한 3천 1백 명 이상의 실향민에게 주거용품, 의류, 침구, 비누, 기본 가사도구 등을 지급했다. 올드판각에서는 1천 9백 명에 달하는 실향민에게 종자 및 농기구와2주 분량의 식량을 제공했다.

3~ 6월에는 충격이 가장 큰 실향 초기에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남수단 요글레이, 서에콰토리아, 어퍼나일 주에서 7만 5천 명에 달하는 실향민에게2주 분의 식용유, 수수, 콩, 조미료를 지급했다.  1~ 4월에는 무력충돌로 실향민이 된3만 4천 명 이상의 주민에게 방수외투, 침구, 제리캔, 비누, 기본 가사도구를 제공했다. 5월에는 요글레이와 서에콰토리아에서 실향민1만 5천 명 이상 에게 종자와 농기구를 제공해 생계를 다시 꾸릴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