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최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열린 휠체어 농구대회에는 마자르이샤리프, 카불, 헤라트, 마이마나에서 온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 ICRC는 아프가니스탄 장애인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하여 휠체어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사회 재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ICRC의 오랜 노력의 일환이다. 휠체어 농구 프로그램은 미국 농구선수이자 코치인 제스 마크트가 선수들을 가르치러 왔던 2010년에 시작되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ICRC 신체재활프로그램 책임자인 알베르토 카이로는 “휠체어 농구는 아프가니스탄의 장애인들에게 자신의 운동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선수들에게 농구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농구가 이들에게 목적 의식을 부여해준 것입니다. 농구는 장애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과 다른 사람들이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모두 변화시켰습니다. 휠체어 농구를 보는 사람들은 이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습니다. 앞에는 오직 뛰어난 선수들만이 있을 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스 마크트는 ICRC로부터 도움을 받아 125명 이상의 농구선수들을 훈련시켰다. 이중 25명은 여성이었다. 그는 “선수들을 훈련시키려고 이곳 아프가니스탄으로 온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선수들을 가르치고 이들의 성공을 지켜보는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내가 가르친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휠체어 농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대부분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선수들은 훈련을 위해 ICRC 재활센터로 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왔다.

카불 출신의 한 휠체어 농구선수는 “농구는 제 인생에서 중요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경쟁하는 것이 너무 좋고, 실력 향상과 제 개인 목표와 팀 목표의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ICRC는 1988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의족장착, 재활, 장애인의 사회재통합 활동을 수행해왔고, 지뢰 피해자와 운동장애자들을 지원해왔다. 현재 카불, 마자르이샤리프, 헤라트, 걸바하르, 파이자바드, 잘라라바드, 라쉬카르 가흐에 ICRC 센터 7개소가 있다.

또한 ICRC는 척추부상자와 가족들에게 의료적,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제공한다. 직업교육과 소액금융을 통해 환자들은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도 제공된다. 센터 관리자들은 모두 물리치료사 또는 의족/보조기구 기술자로 직업훈련을 받은 전직 환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