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활동보고 No. 5/12

5월 초 이후 시리아 여러 지역에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군과 무장반군 간의 전투는 이들리브, 이들리브 농촌지역, 다마스쿠스 농촌지역, 하마, 라타키아에서 계속되고 있고, 정도는 덜하지만 알레포 농촌지역, 다라, 데이르에조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민간인들의 탈출 행렬은 계속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훌라, 알쿠베이르, 알히파에서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다른 전투 피해 지역에서도 매일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홀로 하마 주의 마즈라앗 알쿠베이르에서 탈출한 52세의 과부인 움 마흐무드는 “지금 제 등에 있는 옷을 빼면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저는 걱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가족들을 뒤에 남겨놓은 제 이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라고 하소연했다. 5월 이후 수천 명이 고향을 떠났고, 안전한 곳을 찾는 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피난처는 때때로 이웃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기도 하다.

알렉상드르 에퀘이 ICRC대표단 부단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사람들이 빠져나올 수도, 도와주러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와 함께 수천 명을 가까스로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가서 이들과 새로운 실향민들을 계속 도와야 합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 주 ICRC와 시리아적신월사는 알레포, 이들리브 시, 이들리브 주 농촌지역, 그리고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알나박에 일부 팀을 파견했다.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는 일부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고, ICRC는 식량, 매트리스, 담요, 의약품, 기타 물자를 시리아 전역의 시리아적신월사 지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ICRC와 시리아적신월사는 긴급한 필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고, 이는 증가하는 폭력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에퀘이 부단장은 “이미 수천 명을 도왔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모든 장소에서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필요로 하는 도움을 곧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ICRC와 시리아적신월사는 가능한 한 최단 시간 내에 피해지역 주민 수만 명을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2주 동안 ICRC가 시리아적신월사와 함께 실시한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