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비슈케크에는 비교적 평온함이 찾아왔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긴장상태이다. 이번 사태로 부상입은 사람들을 위해 진찰과 수술 등 가장 긴급한 인도적 요구는 충족되었지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경찰과 보안병력을 포함하여 충돌 기간 중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ICRC 키르기스스탄 미션 대표인 클라우디아 아졸리니(Claudia Azzolini)는, "경찰과 보안병력을 포함하여 최근 사태의 기간 동안 부상을 입거나 체포된 모든 사람은 보살펴지고 보호받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새로 생겨난 정부당국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핵심적인 인도적 문제들에 대하여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다. 이 곳의 구금자들을 우리가 인도적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곧 방문을 재개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소요기간 중에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의료진들은 100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외과 수술과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 4월 6일에서 7일 사이에 84명이 숨졌고 1,648명이 부상당했다.

인도적 지원

현재 비슈케크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마르코 발단 외과 과장은, "4월 7일 사태 이후 지역 병원들은 사상자의 대규모 유입으로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는 병원 세 곳에 상처처치용품과 항생제, 그리고 응급수술장비를 제공했다. 그 다음에야 우리는 탈라스, 토크모크, 오쉬와 잘라라바드 뿐만 아니라 비슈케크에 있는 다른 병원에도 응급의료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발단박사는 필요한 의료적 지원을 추산하기 위해 보건부와 회의를 가졌다. 이윽고 총상의 치료에 필요한 필수적인 원칙과 절차에 대한 특강이 100여 명의 전문의료진들을 위해 열릴 예정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키르기스스탄 적신월사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전국에 걸쳐 총 16군데의 의료기관을 지원했는데, 4월 7일 이후로 비슈케크에 있는 세 곳의 주요 2차 진료기관과 헌혈센터가 도움을 받았다. 75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지원한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4월 10일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국경없는 의사회의 지원으로 이미 공급된 물품에 더하여,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 위치한 물류기지에서 ICRC 수송기가 도착하여 1톤이 넘는 양의 의료와 시신안치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였다.

이번 주 초, 전문의료진을 포함한 국제적십자위원회와 키르기스스탄 적신월사의 직원들이 키르기스스탄 북부에 위치한 탈라스의 인도적 상황을 검토했다. 그들은 도시에 있는 네 곳의 의료센터를 지원하였다.

가족찾기활동

국제적십자위원회와 키르기스스탄 적신월사의 직원들은 가족들에게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20여명의 부상자의 소재지를 비슈케크에서 공동으로 파악했다. 더불어, 추적전문가들은 연락이 끊어진 친척들 간에 전화연결을 마련해 주어 이전에 헤어져있던 두 가족을 재회케 해주었다. 또한, 국제적십자위원회 파견단과 적신월사 직원은 현지 시신처리를 담당하는 곳에서 시체 두 구의 신원을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구금자들의 보호와 건강 문제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현재 내란과 관련하여 체포된 이들을 포함한 구금자들을 방문하는 한편, 구금지에서의 인도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새 당국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999년부터 키르기스스탄의 구금자들을 방문해왔으며, 투옥환경과 그들이 받는 대우,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관계당국 및 다른 기관들을 평가 검토하여왔다. 또한 2004년부터는 이 곳의 구금지에 전염되는 결핵을 관리하여왔다. 2007년에는 구금지에서 다제내성 결핵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프로그램이 시작되었고, 격리감화시설은 결핵으로 고통받는 구금자들을 위한 병원으로 탈바꿈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최근의 사태와 계속되는 긴장상황을 고려하여, 19명의 파견요원을 포함하여 키르기스스탄 사무소 직원을 30명에서 44명으로 증강하였다.

(원문) http://www.icrc.org/eng/resources/documents/update/kyrgyzstan-update-1604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