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현재 파키스탄의 홍수로 인한 파괴 규모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며, 그 수요량도 구호의 손길이 위축되리만치 거대하다. 다음은 파키스탄 적신월사와 ICRC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구호활동 내용이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음식, 깨끗한 물, 의료보호를 바로 지금 필요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적신월사와 함께 10만명의 사람들을 도와왔고, 앞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자 한다. 아직도 재해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ICRC 남아시아활동의 대표 Jacques de Maio가 말했다.

1,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1억 4천만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6백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장기적인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피해규모는 종합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Upper Dir 지방 다리 41개, Swat 지방 다리 60개 이상이 파괴되었으며, 일곱 번의 큰 산사태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홍수피해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막혀있다. 북서쪽의 몇몇 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막 복구되기는 하였으나, 다른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완전 봉쇄된 상태이다.

파키스탄 국토의 50%에 이르는 지역이 침수되어 많은 작물손실이 발생했고, 몇몇 지역에서는 80%의 농장 가축들이 유실되었다. 불어난 물은 북쪽으로쿠너 흘러와 인구가 더 많이 몰려있는 남쪽 지방까지 광범위한 홍수를 일으켰다. 그리고 강수는 계속되고 있다. 구호를 위한 노력은 긴급사태가 늘어나는 속도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초기 구호물품 배급

ICRC와 파키스탄 적신월사가 Peshawar에 긴급구호물자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7월 말 홍수가 처음으로 Balochistan과 동부 Punjab을 덮쳤을 때, 그리고 계속된 강수가 Khyber Pakhtunkwa의 북서지역, 소수종족연방보호지역(FATA: Federally Administered Tribal Area), 파키스탄 령 카슈미르에 광범위한 피해와 인명손실을 초래했을 때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었다.

파키스탄적신월사는 지부, 지역지사들과 100,000명 이상의 봉사자들로 이루어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초기 평가를 기초로 하여 즉시 행동을 개시했다. 사업은 범람지역으로부터 사람들을 대피시켜 인명을 구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파키스탄적신월사와 ICRC는 구호활동에 착수했다.

파키스탄적신월사와 ICRC는 홍수발생 이전부터 인도적 활동을 수행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제적십자 연맹과 몇몇 국가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가 다른 지역에서 파키스탄 적신월사를 지원하고 있다. 홍수발생 첫 주에 10만 명의 이재민들은 식량, 거주지, 위생키트 등 구호물품들을 파키스탄적신월사와 ICRC로부터 제공받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두 단체는 5만 가구(약 35만명)에게 구호물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에 따라 그 이상으로 지원할 것이나 ICRC와 파키스탄적신월사의 활동에 조달, 보안상의 제약이 뒤따르고 있으며, 개인적인 역량과 현장의 자원에도 한계가 있다.

(원문) http://www.icrc.org/eng/resources/documents/news-release/pakistan-news-1308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