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영향력 있는 단체와의 관계 구축 및 대화 노력

리비아 사태는 ICRC의 네트워크가 거의 전무한 곳에서도 비상사태 시 얼마나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 확인시켜주었다. 한편, 콜롬비아, 이라크, 이스라엘과 점령지, 수단과 같은 여러 상황에서 ICRC는 오랜 기간 구축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ICRC의 수용여부는 피해자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활동과 국제인도법 존중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진실성과 적십자운동의 근본원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인정 받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또한 무력충돌 및 폭력사태 당사자나 영향력 있는 인물과의 실질적인 대화도 중요한 요소다.

무장단체 및 영향력 있는 주체가 다양하고 분열되어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네트워킹 전략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 이들이 당연히 ICRC를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ICRC는 변화하는 국제정세도 고려한다. 기존 지지자들과의 관계는 강화하고 동시에 지역적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그 외 정부들과도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들 국가에서 필요 시 활동을 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정부들이 국제활동을 지원하도록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ICRC 전체가 노력해야 하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협력관계와 공조

2011년 ICRC는 비상사태에 처해있는 국가(코트디부아르, 리비아, 시리아, 예멘) 및 무력충돌이 가장 장기화되고 있는 지역의 적십자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였다. ICRC는 해당국가의 사태를 해결하는데 각국 적십자사를 최우선 파트너로 삼고 체계적으로 협력활동을 펼칠 것이다.

ICRC는 2011년 리비아 적십자사 의료수술팀의 성공적인 현장 파견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신속한 파견을 위해 각국 적십자사의 동원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폭력사태에 대응하는 각국 적십자사는 계속 ICRC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정부의 억압과 도시 폭력의 상황하에서 ICRC는 각국 적십자사 의료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존중과 인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NGO 및 유엔기구와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관계를 본부와 현장에서 유지할 것이다. 리비아와 소말리아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활동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전세계 기구 및 자선단체와 대화를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이슬람회의(ICHAD)’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결론

긴급호소문을 공여국 및 단체, 파트너, 일반인에게 발표하면서 ICRC는 무력충돌과 기타 폭력사태로 전세계 수백만 명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는 ICRC 활동에 외교적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깊은 관심을 보여준 공여국 및 단체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한 ICRC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해 깊은 존중을 보여준 점에 대해서도 매우 감사한다.

ICRC의 에너지와 의지는 무력충돌 피해자를 돕고자 하는 의무감에서 나온다. 매일 1만 2000명 직원은 굳은 결심으로 이 기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