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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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경제 위기와 금융 위기로 타격을 입으면서 국제 식량 가격지표가 2011년 초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무력충돌과 사회적 소외 및 실업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송금액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의 회복능력과 자립능력이 송금액 감소로 더욱 약화되고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의 늘어나는 식량수요와 가뭄 및 홍수로 인해 이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이로 인해 소요사태와 충돌이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이다.

무력충돌과 폭력상황에서 취약성과 회복능력

2011년 한해 동안 ICRC 현장직원과 각국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는 전세계 충돌지역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수많은 취약성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의 분석작업이나 행동 선택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개인과 지역사회의 안녕이다. 이때 이들이 처한 상황이나 위험뿐만 아니라 성별 및 연령 등도 고려한다. 이들의 취약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고난에 대처하고 상황을 개선·변화시키는 활동에 이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이들의 회복능력을 높이고자 노력한다.

다음은 여러 ICRC 대표부의 계획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충돌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지난 12개월 동안 ICRC팀은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부상, 부당한 대우, 고문, 실향, 살해 등의 위험을 동반하는 새로운 비상사태에 대응함과 동시에 급성적/만성적 필요를 유발하는 장기 무력충돌에도 대응했다.

“민간인은 여러 충돌당사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무력으로 도로를 점거하여 무장반란세력이 농촌지역을 장악하는 경우 이들은 주민들에게 자신들을 지원(은신처 제공 등)하도록 강요한다. 무장세력의 논리는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다’. 민간인과 지역사회는 모든 충돌당사자로부터 보복 위협을 받고 있다. 인도적 지원 요청이나 ‘국내이재민 귀향’ 신청은 무장반란세력에게는 정부나 치안군과 결탁하는 행위로 비춰지는가 하면 치안불안이나 열악한 시설 등의 이유로 귀향을 포기하는 것을 정부는 무장반란세력과 결탁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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