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캄보디아는 1969~1999년 사이에 거의 계속해서 발생한 전쟁과 정치적 충돌 그리고 폭력에 의해 고통받았다. 수 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 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1979년 ICRC는 UNICEF와 함께 수 만 명에게 식량을 공급하면서 ICRC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호활동 중 하나를 시작했다. 이하는 2009년 1월부터10월까지 캄보디아에서의 ICRC 활동보고이다.

오늘날 ICRC는 여전히 인도적 도움이 필요한 캄보디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ICRC는 현지 조직과 당국, 특히 사회·재향군인·청소년 재활부(MoSVY), 내무부 산하 교정국 그리고 캄보디아 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뢰와 잔여 폭발물로 인해 국토의 상당 부분이 접근금지구역이 되었고, 1979년에서 2008년 사이 63,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 2009년에는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토지와 필수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된 사람의 수가 수천 명에 달했다.

ICRC는 MoSVY의 지뢰 피해자를 위한 신체재활센터 2곳의 운영을 지원한다. 국내의 다른 재활센터를 위해 의족부품 및 보조기구를 생산하는 공장도 있다.

구금자들의 처우를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교도소 방문은 내무부 감독하에 진행되고 있다. ICRC는 기술지원과 전문가의견을 제공함으로써 당국이 교도소운영과 억류조건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ICRC는 지뢰에 대한 인식제고와 국제인도법 보급을 위해 캄보디아 적십자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구금자 방문과 지원

ICRC의 구금 관련 활동은 자유가 박탈된 사람들의 존엄성과 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ICRC 대표들은 구금시설을 방문하고 구금자와 개별 면담을 통해 구금 조건을 평가한다. 이후 ICRC는 비밀 보장을 기본조건으로 파악한 사실과 권고사항을 당국과 공유한다.

2009년 1월~10월 사이에 ICRC는 18곳의 교도소에 수감된 11,000여 명의 구금자를 방문했고 개인위생키트를 5,000명 이상의 구금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2009년 ICRC는 당국이 수감자의 건강관리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했다. ICRC는 지난 9월 교도소 내 건강개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내무부, 보건부, 교도소 책임자,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모범사례 등을 공유했다.

ICRC는 앞으로의 교도소 건설 기준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물과 위생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지식을 당국과 공유했다. ICRC는 또한 물과 위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12곳의 교도소에 전문 기술과 물적 지원을 제공했다.

장애 극복을 통한 역량 함양

현재 ICRC의 신체재활프로젝트는 ICRC가 캄보디아에서 시행 중인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바탐방 지역 신체재활센터, 프놈펜 정형외과기기 부품 공장 그리고 콤퐁 스페우 지역센터가 포함되어 있다.

캄보디아에는 36,000명의 지뢰 희생자를 포함하여 캄보디아에는 150,000명 이상의 주민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조기구를 필요로 한다. 이 중 ICRC가 지원하는 센터들이 이들이 필요한 의족, 보조기구와 물리치료요법의 45% 정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부품 공장이 캄보디아에서 유일하게 보철기기 와 교정기기를 생산하는 공장이며, 매년 15,000명의 환자에게 각종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2009년 ICRC가 지원하는 2곳의 신체재활센터를 10,000명의 환자가 이용했고, 환자들에게 의족, 지지 기구, 목발, 휠체어 등을 제공했다.

2009년 1월 이후 프놈펜 국립 정형외과기기부품 공장은 3,000개가 넘는 의족, 무릎 관절 등을 국내 다른 재활센터에 무상 제공했다.

도시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 지역에 사는 환자들을 위해 바탐방 센터와 콤퐁 스페우 센터의 직원들이 8,000명 이상의 환자를 방문해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보조기구를 지급했다.

가족연계 복구사업

ICRC는 전쟁으로 수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한 캄보디아에서 1979년 이산가족상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00년까지 ICRC 이산가족상봉 서비스는 캄보디아, 태국 그리고 국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실종된 가족을 찾는 데 주력했다.

ICRC는 가족 간의 소식 전달에 힘썼고 가능하면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00년 캄보디아 적십자사는 가족관계 복구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이 되었고, 캄보디아에서 적십자 메시지 네트워크를 인수받았다. 그러나 ICRC가 1975년 이후 500,000명에 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캄보디아 적십자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했다. 이 데이터는 이제 전산화되었고, 12월 14일 ICRC는 이 자료를 캄보디아 적십자사에 이관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산가족상봉을 지원할 것이다(ICRC 뉴스 참조).

국제인도법 증진

적십자사의 임무에 따라 ICRC는 캄보디아가 인도적 성격의 조약에 서명 및 비준하고 국제인도법의 국내 이행을 촉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ICRC는 캄보디아가 집속탄 금지협약에 참가하고 적수정표장에 관한 제네바 협약 제 3 추가의정서에 가입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       프놈펜 왕립법경대학의 법학과 학생 55명이 ICRC가 개최한 국제인도법 세미나에 참가했다.

-       ICRC는 지난 8월 평화유지군 훈련센터에서 파병을 준비하고 있는 50여 명의 캄보디아 평화유지군을 대상으로 ICRC의 임무와 국제인도법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       지난 10월 왕립법경대학 학부생들이 상급 국제인도법코스에 참가했다.

캄보디아 적십자사와의 협력

ICRC는 적십자사의 기본 원칙과 국제인도법의 기본 원칙을 보급하는 캄보디아 적십자사의 노력을 지원한다. 캄보디아 적십자사는 전문적인 출판물 제작을 배우기 위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ICRC 프로덕션 워크숍에 참가했다.

ICRC, 캄보디아 적십자사 그리고 MoSVY는 장애인 지원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를 수정보완했다. 이를 통해 특히 외곽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뢰 희생자들에 대한 원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ICRC는 시엠 레아프에서 무기오염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곳에서 20개국 적십자사-적신월사 대표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ICRC는 캄보디아 적십자사의 "지뢰 위험 교육과 위험감소" 라는 프로그램에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ICRC는 캄보디아 적십자사의 가족연계 복구사업 전략과 관련하여 요구사항 파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ICRC는 이 주제를 다룬 자카르타에서 열린 지역 내 회의에 캄보디아 적십자사 직원 2명의 참가비용을 지원했다.

(원문) http://www.icrc.org/web/eng/siteeng0.nsf/html/update-cambodia-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