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찬바람 막아줄 보금자리 선물

희망풍차 긴급지원 프로그램 통해 지적장애인 주거개선 실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밀양시 초동면에 거주하는 윤 씨의 노후 주거지 개선 작업을 마치고 4일 (월)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입주식에는 초동면 적십자 봉사원과 면사무소 직원이 모여 윤 씨의 입주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번 주거개선 대상자인 윤 씨는 지적장애 및 언어장애인으로 15년 전 모친이 사망한 이후로 월 50만 원 상당의 생계비를 받아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윤 씨가 거주하는 집 부엌은 벽이 허물어지고 천장이 점점 내려앉고 있어 그 사이로 비가 새고 쥐가 드나드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면사무소에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2015년에 외부 수리 지원을 받아 2020년 이후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윤 씨는 월 50여만 원으로 생계비와 치과 진료비를 감당하고 있어 주거지 자가 수리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희망풍차 긴급지원 솔루션 위원회는 윤 씨에게 주거개선 지원을 결정하고 부엌 천장 및 벽 보수 공사, 보온·방한을 위한 창틀 시공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최현복 사무처장은 “이번 대상자처럼, 농어촌에 홀로 거주하는 장애 가구는 도움이 필요해도 주변인의 관심과 노력 없이는 지원을 받기 어렵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도내 곳곳에 있는 적십자 봉사원이라는 훌륭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