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70년, 앞으로 펼쳐질 빛나는 내일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고 ‘꿈과 희망’을 그리다

전국 대학RCY 회원들이 RCY 활동 활성화와 교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어.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부산 구덕청소년수련관에서 ‘2023년 대학RCY 전국캠프’가 열렸거든. RCY가 태동한 부산에 왔다는 기대감과 앞으로 펼쳐질 활동에 대한 설렘이 회원들의 얼굴에 가득했지. 대학RCY 회원과 직원 등 200여 명이 이번 캠프에 함께했어. 캠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대학적십자 참여위원회 임원들이 캠프 기획부터 운영, 행사 진행 등 전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야. 누구보다 회원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되었어. 기대해도 좋아.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프의 막이 올랐어. 각 본부의 대표들이 본부기를 들고 입장하자, 회원들은 열렬히 환호했어. 눈빛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지. RCY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 벅찬 일인지 말이야. 이어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 회원 맹세, 회가 제창 등이 진행됐어. 이날 대한적십자사 국내사업본부 최성필 본부장님은 “오늘 한자리에 모인 적십자의 젊은 동력을 보니 가슴이 뿌듯해진다”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배려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셨어.

함께일 때 가장 빛나는 우리

올해 전국캠프에서는 회원 간 친선을 도모하고 교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특별히 많이 구성했어. 미니올림픽, 도심형 오리엔티어링(인도주의 유적지를 찾아가 미션 수행), 레크리에이션, RCY 선배와의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회원들은 마음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 나갔지. 물론, 이념학습 교육도 놓치지 않았어. RCY 국제활동과 헌혈경진대회 보고, 적십자 이념과 헌혈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골든벨, 조별 포스트 활동(심폐소생술·비즈공예·페이스 페인팅·매직풍선 교육 등)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과 이념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했어. 인천본부 임영규 회원은 “다른 지역 회원들과 화합하고, 다양한 교류를 하다 보니 더욱 단단하게 결속되는 것 같아 좋았다”라고 전했지. 지난해 전국캠프의 기억이 좋아서 올해도 찾았다는 광주·전남본부 강세빈 회원은 “RCY 창립 70주년 기념비가 있는 부산 천마산과 같이 부산의 다양한 인도주의 유적지를 찾아가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즐거웠다”라고 회상했어. 대전·세종본부 이시원 회원은 “얼마 전 좋은 기회로 동티모르 청소년 캠프에 다녀왔는데 이번 캠프에서 나의 경험을 회원들과 공유하는 기회가 생겨 영광스러웠다”라며 “다양한 RCY 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었다”라고 전했어. 어느새 단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자부심이 되었지. 함께여서 더 빛났던 순간들을 추억하며 나눔과 봉사의 삶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와 힘을 얻었기를 바라.

대학RCY 캠프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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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RCY가 보다 더 활성화되기
  부산지사 안전교육·RCY본부 이동익 대리

  대학RCY 전국캠프는 올해로 2회를 맞이했습니다. 사실 캠프 이전에는 회원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었는데요.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대학RCY 활동도 많이 줄고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죠. RCY 담당 직원이자 여러분과 같은 길을 걸어온 RCY 선배로서 바라봤을 때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캠프와 같은 전국 단위의 행사나 대학 간의 친선 및 교류활동을 통해 대학RCY 조직이 커져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캠프도 대학RCY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캠프로 그치지 않고 회원들 간, 본부 간에도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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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RCY라서 자랑스럽습니다
  대학적십자 참여위원회 양수민 위원장

  RCY가 7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 발상지인 부산에서 캠프를 열게 돼 뿌듯합니다. 회원들이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친선을 도모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캠프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중 특별한 활동을 하나 꼽아보자면 ‘구호활동’입니다. 며칠 전, 폭우로 전국 곳곳이 수해를 입었는데요. RCY로서 우리가 가만 있을 순 없잖아요. 그래서 부산본부에서 수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보낼 구호물품을 포장하는 일에 회원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회원들이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아 보다 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RCY, 파이팅!

우린 ‘RCY’로 소통해요

누가 대전을 ‘노잼 도시(재미가 없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라고 했던가. 이번 여름 초중고RCY 단원들이 기억하는 대전은 어느 곳보다도 ‘꿀잼 도시’가 아닐까 싶어. 왜냐고? 바로 초중고RCY 전국캠프가 4년 만에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배재대학교와 대전 일대에서 열렸거든.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전국에서 단원, 지도교사 등 무려 700여 명이 이곳을 찾았지. RCY 지도를 27년 동안 해 오신 경북본부 신복녀 RCY 지도 선생님(풍기초등학교)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단원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캠프를 찾았다”라며 “단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며, 사랑과 봉사의 적십자정신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셨어. 경북본부 권성준 단원(풍기초등학교)은 “다른 지역 친구들을 만나면 어색할 줄 알았는데 RCY라서 그런지 처음 만난 것 같지 않게 모두가 친근하다”라며 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어. 이번 캠프는 단원들에게 RCY 창립 70주년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기념하는 데 중점을 뒀어. 그래서 개영식에서 특별히 매직트리 퍼포먼스를 선보였어. 그게 어떤 의미냐고? RCY는 1953년 4월 5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산에 청소년들이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 시작됐다는 거, 다들 알고 있을 거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7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자는 의미에서 나무에 물을 주면 꽃이 피어나는 퍼포먼스를 준비한 거지. 단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그렇게 캠프의 여정이 시작됐단다. 단원들은 2박 3일 동안 RCY 4대 활동인 안전, 봉사, 교류, 이념학습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배웠단다. 전국 곳곳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이 모였으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빠질 수 없겠지? 특히 화합의 장,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RCY 홍보대사인 트렌드지가 찾아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면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는 후문이야.

새로운 시작을 향해, 다시 함께!

이번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단연 체험활동이었지. 재난 및 응급상황을 경험해 대응능력을 키우는 ‘재난안전체험’,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녹색체험’ 그리고 4차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Art&Science 체험’, 대전의 역사를 배우는 박물관 견학 등으로 구성해 단원들의 호응을 얻었지. 대구본부 박서진 단원(경북공업고등학교)은 “쉘터 설치와 같은 이재민 구호활동, 심폐소생술 실습과 재난 안전 VR 체험 등 상황별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라고 전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레크리에이션을 꼽은 충북본부 민서연 단원(사천초등학교)은 “장기 자랑, RCY 홍보대사 트렌드지의 축하공연을 보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나도 대학생 언니 오빠들만큼 컸을 때 전국캠프 진행을 돕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지. 같은 학교 김소현 단원은 “다른 지역 친구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캠프 프로그램도 정말 유익해서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전했어. 원활한 캠프 진행을 돕기 위해 봉사하러 온 대전·세종본부 대학RCY 김시언 회원은 “RCY 단원들이 눈을 반짝이며 참여하는 모습이 귀엽고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했다”라며 “열심히 활동해서 미래에 더 빛나는 단원이 되기를 응원한다”라고 격려했어.

우리를 하나로 모이게 만드는 힘, RCY. 나이도, 지역도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희망찬 한 발을 내디뎠지. 함께한 70년을 넘어 함께할 100년을 향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의 걸음을 함께해줘.

초중고RCY 캠프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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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Y 단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 느꼈으면
  대전·세종지사 재난안전센터 박신 담당

  초중고RCY 전국캠프는 모두가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봤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연령과 교급에 맞는 맞춤형 진행으로 모두를 아우르고자 노력했어요. 또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서로 즐기며 화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캠프를 통해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낀 단원들은 제게 찾아와 앞으로 오래도록 열심히 RCY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단원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서 청소년적십자 운동 역사와 인도주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RCY 단원으로서 긍지가 높아졌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