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력 있는 지역사회를 꿈꾸며

재난복원력이란?

복원력(Resilience)은 지역사회가 노출된 위험에 저항하거나 충격을 흡수하고 그 영향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재난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해 제거하는 예방활동, 조기경보 등을 통해 재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비활동, 재난 발생 시 주민을 긴급하게 대피시키고 구호하는 대응활동, 피해민에 대한 심리상담·보상 등을 실시하는 복구활동 등이 포함됩니다. 복원력이 높은 사회일수록 커다란 재난을 맞닥뜨리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지난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에서 APDRC는 기후복원력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 지난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에서 APDRC는 기후복원력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 지난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에서 APDRC는 기후복원력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아태 지역 연대 이끄는 재난복원력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고 있고, 세계 재난의 70% 이상이 발생할 만큼 재난에 취약한 지역입니다. 지난 한 해에만 파키스탄·호주·방글라데시의 홍수, 통가의 화산폭발, 중국·투발루의 가뭄, 아프가니스탄·피지의 지진, 일본·인도의 폭염 등 다양한 재난·재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난위험을 경감시키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공동으로 아태 지역 최초의 IFRC 레퍼런스 센터인 아시아태평양재난복원력센터(APDRC)를 설립했습니다. 레퍼런스 센터란 전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인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복원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훈련과 연구활동에 주력하는 교육 및 연구센터입니다. APDRC는 아태 지역 38개 적십자사를 중심으로 모든 기관과 단체의 협력과 연대를 도모하는 재난복원력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재난에 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APDRC의 활동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뉩니다. 우선 재난복원력 관련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일입니다. 올해 열린 제5회 국제재난복원력 세미나와 같은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다양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재난복원력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입니다. 재난복원력 교육·혁신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복원력 로드맵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특히 APDRC가 개발·보급 중인 가상현실(VR) 기반의 재난위험경감 교육 콘텐츠는 많은 국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유관기관 및 단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현재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한국방재학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양한 국제기구, 기관 및 단체, 기업체, 대학과 협약을 맺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텀블러 챌린지 참여 모습
• 텀블러 챌린지 참여 모습
• 텀블러 챌린지 참여 모습
• 텀블러 챌린지 참여 모습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다

최근 국내외에서 이상 기후현상에 따른 대규모 재난·재해 소식을 접하다 보면 기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재난 상황은 아동과 노인, 경제적 약자 등 취약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APDRC는 많은 기관·단체와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긴급대응: 기후복원력(RE: Climate Resilienc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대한적십자사의 기후복원력 대사로 위촉된 아티스트 이승기 씨의 참여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실천을 통한 지구를 위한 긴급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캠페인은 틱톡 인플루언서 10인과 함께한 ‘기후변화 리터러시 10문 10답 콘텐츠’, RCY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트렌드지(TRENDZ)와 함께하는 ‘RE3 텀블러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며,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태평양 지역 청소년들의 기후 캠페인 및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