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 밑반찬, 마스크 등을 전달할 때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물건배달또한 쉬운 과정이 아닐 것 같습니다.

회장 : 코로나19가 감염병이다보니 상호간에 접촉을 원치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원들의 안전도 생각해야 하기에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그러나 재난상황에서 적십자마저 활동을 멈춘다면 취약계층은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 중에는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이 많습니다. 적십자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혜자 분들의 어려움을 들어드리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드릴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가급적 대면을 통해 수혜자 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고통경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유선 연락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묻는 등 정서적 지원 활동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후원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고마운 분들을 대표적으로 소개부탁드립니다.

회장 :

제주적십자사는 코로나19 기부금으로 7억원, 기부물품으로 2억원 등 9억여원 상당을 접수했습니다. 제주에 본사를 둔 네오플에서 5억원을 기탁했고 장시영재단과 삼남석유에서 5천만원을 후원하는 등 7억원의 성금이 접수되었습니다. 이중에는 1년간 모은 적금을 기부한 직장인,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깨서 기부한 학생 등 다양한 성금이 모금되었습니다. 기부물품 또한 2억원 상당의 정성이 모였습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1년간 정성껏 재배한 한라봉을 기부했고 고등학교 학생은 손수 마스크 100개를 만들어 기탁하기도 하였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해 농협에서 감귤, 한라봉 등을 전달했고 관음사 등 종교계에서도 제주도 특산물과 성금을 후원했습니다. 이렇듯, 도민들이 정성껏 모아주신 성금품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제주도가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얻는데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자 : 코로나 19로 경제적 사정이 어려울 경우 지원 요청은 어떤 경로를 밟아야 하나요?

회장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실직자 등 급격한 소득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증가했습니다. 적십자사는 소상공인 연합회와 간담회를 실시해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으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물품을 구입하였습니다. 특히, 도내 취약계층 2만 3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총 3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읍면동 소재 소상공인 가게에서 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읍면동 소재 적십자 봉사원들이 마을에 있는 가게를 찾아 방역활동을 실시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습니다. 이외에도 행정기관과 연계해 위기가정 발굴에도 앞장섰습니다. 적십자사는 지난 4월 위기가정 20가구를 발굴하여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등에 3460만원을 지원하였고 연말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2억원 상당의 위기가정 긴급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회자 :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를 동참하기 위한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회장 :

코로나19가 감염병이라는 특성 상 구호활동을 함에 있어 도민들에게까지 봉사활동 참여를 요청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현재는 적십자봉사원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구호품 제작 1,009명, 방역활동 408명, 밑반찬제작 및 배달 2,858명, 마농지 제작 및 배달 800명, 취약계층 마스크 및 물품지원에 392명 등 적십자 봉사원들이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도민들께서는 성금과 기부물품을 적십자사에 기탁함으로써 마음으로 응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주변에 경제적으로 어려움 분들이 있으시다면 적십자사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복지사각지대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모든일에 성심을 다해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