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키갈리(ICRC) - 오늘은 15년 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내왔던 이모, 형제자매와 재회한 18세 르완다 소녀 찬탈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찬탈(Chantal)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르완다에서 실시해 온 프로그램 덕분에 오늘과 같은 기쁨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 지역에서 최근 수 십년 동안 일어났던 무력 충돌로 인해 헤어져 살아온 가족들을 다시 연결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그녀는 “오랜 후에 드디어 이모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뻐요. 또, 제 형제자매들과 다시 함께 살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고요.” 라고 말했다.

1994년 7월, 당시 3살이었던 찬탈은 고아가 되었고, 이모와 헤어진 채 콩고에 있어야 했다. 그녀는 콩고에 체류중인 르완다인 위탁가정에 보내졌다. 1996년, 찬탈은 위탁가정의 가족들과 기센이에서 살기 위해 르완다로 돌아왔다.

2009년 초, 찬탈은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 찾기 신청을 했다. 라디오 광고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가족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지역 근처에 그녀를 데려가 장기간 머물도록 하는 방법을 통해 2009년 12월, 마침내 찬탈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찾을 수 있었다.

키갈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가족 찾기 및 재결합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단 루케바는 “시간이 더 흐를수록, 어린 사람들은 이름이나 그들의 출신에 대해 정확히 기억해 내기 힘들어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직원들은 최후의 방법으로 실제 거주했던 지역에 머무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찬탈의 경우에는 이런 노력이 성공한 것이지요.” 라고 말했다.

가족 찾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콩고민주공화국 동쪽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헤어진 10명의 르완다 국적의 아이들을 르완다로 데려오기로 했다. 아이들은 르완다의 여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러한 가족 찾기 및 재결합 프로그램을 통하여, 1995년부터 르완다에서 보호자를 잃은 14,000명의 아동들에게 가족을 다시 찾아주고 있다.

(원문) http://www.icrc.org/eng/resources/documents/news-release/rwanda-news-2302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