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2010년은 앙리 뒤낭과 귀스타브 므와니에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적십자/적신월 박물관은 적십자를 설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역사적 인물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2010년 9월 22일부터 2011년 1월 23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앙리 뒤낭의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의 활동과 존재에 대해서 친숙하지는 않다. 따라서, 그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회가 필요할 것 같다. 반면에 귀스타브 므와니에는 앙리 뒤낭과 같은 명성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므와니에의 활동은 현재 세상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적십자를 창시하고 설립 기초를 단단히 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귀스타브 므와니에가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ICRC의 총재로 활동하면서 수행했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 알릴 것이다.

앙리 뒤낭과 귀스타브 므와니에는 같은 이상을 공유했지만 뒤낭과 므와니에는 자주 대립했었다. 초기 설립 단계에서 동료였던 두 사람은 이후 인도주의 활동 기본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 곧 서로 대립했으며 각자 인정받기 위해 경쟁했다. 므와니에는 실용주의적 사고로 탄탄한 기관을 설립하는데 헌신했다. 이상주의자였던 뒤낭을 고립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뒤낭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후 생계수단에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다시 사업에 돌아오는 것을 방해했다. 이런 충돌은 두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되었고 결국 이들은 화해하지 못했다. 사실상, 므와니에는 순교자 앙리뒤낭을 희생시킨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국제적십자/적신월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910-2010 앙리뒤낭, 귀스타브 므와니에 협회(www.dunant-moynier.org)가 주관한다.

(원문) http://www.icrc.org/web/eng/siteeng0.nsf/html/exhibition-dunant-moynier-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