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예레반(ICRC)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의 종식을 가져온 휴전협정에 서명한지 16년이 지난 지금에도 분쟁이 실종자 가족에게 미친 정신적, 경제적, 법적 영향은 여전히 고통스럽다.

8월 30일 국제 실종자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실종자 가족이 처한 고통과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를 알 권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다.

"가족들이 실종된 친지의 생사를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처한 정신적, 경제적, 법적 문제도 해결되어야 합니다."라고 아르메니아 주재 ICRC 대표부장인 케비르 라올로손(Kebir Raoloson)은 말한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 중에 실종된 사람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문제는 ICRC가 아르메니아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1992년부터 ICRC의 주요 관심사였다. 아직도 4,500명 이상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ICRC가 가족 구성원의 실종이 다른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의 대부분은 다른 아르메니아 가족들이 빈곤과 실업으로 겪는 것 이상의 고통을 겪었다. 이는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된 친지를 찾는 동안 모든 재산을 잃고 경제 상황을 개선할 기회를 단념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실종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까지도 겪어야만 했다.

ICRC는 실종자 가족이 처한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이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데에 상당히 희망적이다.

새로운 실종자법률의 초안 마련을 위한 부처간 실무그룹을 맡고 있는 외무부의 지우？ 아가자니안(Dziunik Aghajanian) 자문관은 "적절한 법적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실종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국가 전쟁포로, 인질 및 실종자 위원회의 실무그룹을 이끌고 있는 아르멘 카프리엘리안은 "수집한 모든 실종자 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국가 위원회는 특수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입력을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ICRC는 실종자 가족의 필요를 충족하려는 아르메니아 당국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다.

(원문) http://www.icrc.org/web/eng/siteeng0.nsf/html/armenia-news-300810!Open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