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1955년 이후 ICRC는 독일 바트 아롤젠에서 나치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찾는 국제심인서비스(ITS)를 관리해왔다. ITS는 이들의 생사여부를 문서화하고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기록물을 공개한다.

독일 바트 아롤젠의 국제심인서비스(ITS)는 나치의 박해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과 가족들의 생사여부를 문서화하고 기록을 보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ITS 직원 약 300명은 역사적 기록을 보존하고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약 1,750만 명의 생사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기록물을 일렬로 나열하면 약 26킬로미터에 해당한다.

ITS는 다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1933년에서 1945년까지 나치 수용소나 강제 노역장 또는 기타 장소에 억류되었던 독일인 또는 비독일인들.

-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들.

-       2차 세계대전 중 제3제국의 영토에서 강제 노역에 종사한 비독일인들.

-       2차 세계대전 후 국제구호단체(UNRRA, IRO)의 관리하에 있었던 실향민들.

-       앞에서 언급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자녀들과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거나 부모와 헤어져야 했던 아이들(예: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18세 미만의 아동들).

※ 한때, 독일군이 점령했던 영토에서 도망갔거나 추방당한 독일 민간인에 관한 문서는 보관하지 않는다. 

1955년 ICRC는 ITS의 관리기구인 국제위원회에 의해 ITS의 관리를 위임 받았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ICRC의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성격과 심인 업무에서의 전문성 때문이다. 이후 ICRC는 ICRC 대표를 ITS의 이사로 임명함으로써 ITS를 운영해왔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전, 영국의 발의에 따라 탄생한 ITS는 1955년 전에는 연합 원정군에 의해 관리되었고, 후에는 국제연합 구제부흥사업국(UNRRA), 국제난민기구(IRO) 그리고 독일 연합국 고등위원회에 의해 관리되었다.

수십 년 간 ITS는 나치의 박해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들의 심인과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또한 ITS는 연금과 보상금 지불에 대한 인증서를 발행하고 사법당국의 업무를 지원해왔다. 2007년 11인으로 구성된 ITS 국제위원회는 이렇게 중요한 기록물이 역사적 연구를 위해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기록물을 모두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몇 년 안에 나치 박해의 생존자들의 증언을 직접 듣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따라서 바트 아롤젠에 보관된 특별한 문서들이 인간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대를 증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ITS는 요청이 있는 한 생존자와 가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업무를 계속할 것이다.

ITS의 미래 임무와 조직 구조에 관한 전략연구그룹의 작업을 바탕으로 국제위원회는 1955년 발효 후, 2006년 개정되었던 2개의 본 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2개의 새로운 국제심인서비스 협정 중 첫 번째 협정의 문안을 승인했다. 이 조치는 2008년 ICRC가 ITS의 관리 및 행정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후 필요하게 되었다. 새로운 협정은 심인사업 외에 연구, 보존, 기념, 교육 등의 새로운 임무를 공식적으로 부여함으로써 ITS의 임무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12년 말까지 ICRC가 물러나는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국제위원회는 독일연방문서보관소를 임무가 확대된 ITS를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협력기관으로 발표했다. 향후 몇 년 안에 전략연구그룹은 ITS와 독일연방문서보관소 간 협력 조건을 상세히 규정하는 두 번째 협정의 초안을 마련할 것이다.

최근의 ITS 활동

-       2006년 5월: 국제위원회가 연구를 위해 기록물을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ITS의 법적 근간을 구성하는 본 협정(1955년) 개정에 합의함.

-       2007년 8월: 국제위원회 회원국의 문서보관소로 전달된 감금관련문서를 최초로 디지털 사본으로 제작. ITS 웹사이트 오픈.

-       2007년 11월: 본 협정(1955년) 개정안 비준. 연구를 위한 기록물 공개 시작. ITS 문서보관소 재개장.

-       2008년 3월: 바트 아롤젠에서 국제위원회 기술회의 개최. 실향민과 관련된 등록카드의 디지털 사본을 회원국의 문서보관소로 전달.

-       2008년 4월 30일: 바트 아롤젠에서 ITS 문서보관소 개장 기념식 실시.

-       2008년 5월: 국제위원회가 바르샤바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조직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 개최.

-       2008년 6월: 전 세계 15명의 역사가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과 공동 워크숍 개최.

-       2008년 8월: 강제노역 관련 문서의 디지털 사본을 문서보관소로 전달.

-       2008년 11월: 일반에게 공개된 이후 24개국에서 1,300명의 방문자가 ITS 방문. 여기에는 330명의 연구자, 100명의 언론인, 290명의 나치 박해 희생자와 가족들이 포함됨. 77개국에서 총 11,300건의 조회수 기록. 학자와 언론인이 약 1/4(2,920건) 차지.

-       2008년 12월: 새로운 기록보관인이 ITS 기록물의 색인 개선 프로젝트 시행.

-       2009년 5월: 국제위원회가 ITS의 미래 임무와 조직 구조에 대한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진행.

-       2010년 5월: 국제위원회가 기존 본 협정(1955년)과 그 부속서 그리고 ITS의 새로운 임무와 조직 구조를 정의하는 개정안을 대체하기 위한 2개의 새로운 협정 중 첫 번째 협정의 문안 승인. 2012년 말 ICRC가 물러난 후 협력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독일연방문서보관소와 ITS 간 협력의 조건을 규정하는 두 번째 협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임.

(원문) http://www.icrc.org/Web/eng/siteeng0.nsf/html/its-feature-2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