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는 총재 1명과 2명의 부총재가 있다. ICRC의 대외관계를 책임지는 총재는 국제무대에서 ICRC를 대표하고, 사무총장과 긴밀히 협력하여 ICRC의 인도적 외교를 수행한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화합, 매끄러운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다.

총재

피터 마우러(Peter Maurer) 총재는 1956년 스위스 툰(Thun)에서 태어나 베른대학교에서 역사와 국제법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스위스 외무부에 입부하여 베른과 프리토리아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주UN스위스대표부 공사를 역임했다. 2000년 대사로 임명되어 스위스 외무부의 정치국에서 인권안보부서를 총괄했다.

2004년 주UN스위스대표부 대사로 임명되어 UN회원국이 된지 얼마 안된 스위스를 다자간 네트워크에 통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9년 6월 UN총회에서 행정 및 예산업무를 책임지는 제5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UN평화구축위원회의 브룬디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2010년 1월 스위스 외무부 차관으로 임명되어 산하 5개국 및 전세계 약 150명의 외교사절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2년 7월 1일 제이콥 켈렌버거 총재 후임으로 ICRC 총재로 임명되었다. 마우러 총재는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상임 부총재

크리스틴 베를리(Christine Beerli) 상임 부총재는 1953년 생으로 비엘에 있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으며, 1980년부터 1983년까지 몸담았던 비엘 시위원회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는 베른 주 입법의회 위원을 맡았다. 1991년 스위스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어 2003년까지 의원직을 수행했고, 외교위원회 의장(1998-1999), 사회안전 및 보건위원회 의장(2000-2001)을 역임했다. 베엘리 부총재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에서 스위스 자유민주당 간부위원회의 의장을 맡았다. 또한 안보정책과 경제 및 법적사안을 처리하는 위원회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2003년 정계에서 은퇴한 베를리 부총재는 2006년 1월 1일 치료제 감독기관인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의 수장이 되었다. 베를리 부총재는 전직 베른응용과학대학 기술 및 정보기술학과장이다.

부총재

올리비에 보도(Olivier Vodoz) 부총재는 1943년에 태어났다. 보도 부총재는 법정 변호사이자 제네바에 위치한 민간투자은행인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의 이사이다. 또한 스위스 보험사인 헬베티아 파트리아와 제네바의 헤리티지 뱅크 앤 트러스트의 이사이기도 하다. 보도 부총재는 제네바대학 신학대학원 재단의 상임위원이고, 여러 문화재단과 인도적 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도 부총재는 1998년 ICRC 감사위원회와 채용위원회 소속으로 ICRC의 일원이 되었다. 또한 쇼켄대비기금도 맡고 있다. 2006년 1월 1일 ICRC 부총재로 임명되었다.

보도 부총재는 제네바 자유당 총재도 역임했다. 1977년부터 1989년까지는 제네바 주의회 위원이었고, 1989년부터 1997년까지는 제네바 주평의회 위원이었다. 또한 정신의학 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제네바 공권력 감독위원회의 수장이기도 하다.

보도 부총재는 마르티네 보도-조리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