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행복,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기부로 이어져

지난 1월 13일, 가수 이승기가 자신의 37번째 생일을 맞아 뜻깊은 기부에 나서 화제입니다. 바로 대한적십자사에 이동급식차량과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으로 5억 5,000만 원을 전달한 것입니다.

연예인들의 기부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과 사회 문제를 향한 관심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면서 언론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가수 이승기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그가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대한적십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단체에 기부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이승기는 재난 및 응급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산불과 수해 등 전국의 재난현장에서 이재민, 구호요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이동급식차량을 지원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이동급식차량이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재난현장에 달려가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학창 시절 RCY 활동으로 적십자와 첫 인연

코로나19의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접 확인한 이승기는 헌혈버스의 필요성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16세~29세 헌혈 참여자가 30% 이상 감소(71%→54%)했는데요. 헌혈버스를 통해 헌혈자의 편의성이 개선되고 단체헌혈이 활성화되어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승기는 대한적십자사와는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RCY 활동을 하면서 일찍이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해왔으며 지금까지도 그 정신이 마음 깊이 남아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RCY 창립 60주년 기념 영상에서도 우리의 노력으로 사회가 더욱더 발전하고 따뜻하게 될 것이라며 RCY 단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이승기를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200호 회원으로 등재했으며, 5억 원 이상 기부자에게 수여하는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전달했습니다.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의 일시적 기부보다도 많은 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이승기의 선한 영향력으로 재난현장에서의 고된 하루를 위로할 따뜻한 밥 한 끼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국민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개개인의 좋은 마음이 모여 우리 사회의 나눔 온도가 뜨겁게 오르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