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운전면허 응시지원하고 취업돕고”

대한적십자사, 여러 사연의 취약계층에 운전면허 취득 지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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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는 한국도로공사의 후원금 1,500만원 이용해 고가의 취득 비용문제로 운전면허에 응시하지 못하고 있던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이주여성 가구 등 취약계층 30가구에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했다.

운전면허가 이력서에서 자격취득의 가산점이 있는 직종이 많은 만큼, 비용 문제로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어려운 이웃들은 스펙(spec)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취업에서 탈락하게 되고 이것은 빈곤의 악순환을 유발시킨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도로공사에서 1,500만원의 후원금으로 성사됐다.

소년소녀 가장으로 적십자와 결연을 맺어왔던 권해솔양(24,여)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사회복지사’의 꿈을 펼쳐왔고 이번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격 우대사항 중에 하나인 운전면허를 취득해 당당히 직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었다.

남편의 폭력에 못견뎌 두 아이들을 데리고 쉼터를 찾은 다문화 이주여성 메이첸진(38,여,필리핀)씨도 “운전면허 따서 아이들에게 등학교 시켜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박동숙 사무처장은 “요즘같이 취업이 어렵고 치열한 스펙싸움에서 밀린 취약계층이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고 따뜻한 나눔이 아닐까한다”며 적십자 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