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잘 돼서 더 많은 기부를 한다면 바랄 게 없죠”

-동성기업, 울산적십자에 성금 500만원 전해-

“사업이 잘 돼서 더 많은 기부를 한다면 바랄 게 없죠, 하하”라며 남구 삼산동, 동성기업 사무실에서 김병철(51세, 남)씨는 호탕하고 빛나는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그 곳에서 김병철 대표는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동성기업 김병철 대표는 ‘내 집을 짓는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26년 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창호와 외장패널의 꼼꼼한 시공으로 전국구 강소기업으로 통하는 ‘통’으로 자리매김했다.

삼남이 고향인 그는 어린 시절, “부친을 여의고 힘들게 살았지만 모친의 살뜰한 보살핌과 형제들의 우애가 있어 언제나 마음만은 부자였다”며, 모친께서 물려주신 ‘정직’이라는 큰 덕목을 가슴에 아로새기며 26년을 우직하게 한 길만 걸었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두 딸과 함께 어김없이 울주군의 ‘혜진원’으로 달려가 이불을 털며 봉사활동에 매진했고 “이불을 터는 순간에 머릿속의 시름도 다 털어버렸다”며 봉사활동과 나눔을 예찬하는 그에게서 온화함이 묻어났다.

모든 인생사가 그렇듯 고저(高低)가 있기 마련이라 김병철 대표는 “언젠가는 아래로 내려갈 때가 있겠지만, 사업이 잘 되어서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는 성금 전달 소감을 전했다.

동성기업은 어려운 이웃들에 희망을 나누자는 김병철 대표의 따뜻한 사훈을 담아 2012년부터 매월10만원씩 대한적십자사에 정기후원하고 있는 ‘나눔실천 사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