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피어난
사랑의 꽃 ‘헌혈’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하루로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계명대학교 RCY와 대구경북혈액원이 ‘2022년 계명 가족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어. 행사에 앞서 계명대학교 RCY는 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헌혈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고, 감사하게도 약 730여 명의 학생이 헌혈 약속을 했지. 캠페인 당일이 되자 약속한 학생뿐만 아니라 캠퍼스를 거닐다가 우연히 헌혈버스를 보고 찾아준 학생까지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어. 이를 위해 총 18대의 헌혈버스가 지원됐고, 교내에 위치한 헌혈의집도 함께 운영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단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찾아오는 학생들로 헌혈 장소는 연일 분주했어. 계명대학교 RCY 회원들은 학생들의 기초문진을 돕고, 헌혈 대기자 안내, 헌혈 캠페인 캠퍼스 홍보 등을 통해 현장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어. 이진경(계명대학교 RCY, 간호학과 1학년) 회원은 “초등학생 때 했던 RCY의 경험이 뜻깊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RCY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좋은 일에 동참하고 봉사할 수 있어서 이 시간이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단다.

헌혈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헌혈 희망자는 전자문진, 의료진의 건강 진단을 거친 후에 헌혈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어. 첫 헌혈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김서현 학생(피아노과 1학년)은 “평소에 헌혈은 꼭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헌혈버스를 보고 이곳을 찾았다”며 “헌혈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고 말했어. 김동민 학생(전기에너지공학과 1학년) 역시 “오늘 첫 헌혈을 했는데 내 자신이 너무 기특하다”며 “막상 해보면 정말 별것 없으니 망설이지 말고 꼭 한번 해보시라”고 전했어. 학생 대부분이 학교에서 생애 첫 헌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층의 헌혈 참여는 혈액 수급 안정화, 미래 헌혈자 확보, 중장년층 헌혈 참여 증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어.

1명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구한다고?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서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줬어. DGB 대구은행은 칫솔·치약 1,000세트 후원과 푸드트럭을 이용해 헌혈자를 위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해줬어. 5월 11일에는 헌혈자의 나눔 정신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송준기 회장, 대구경북혈액원 이건문 원장,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 이필환 부총장, DGB 대구은행 임성훈 은행장 등이 현장을 찾아주셨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모인 결과 학생과 교직원 등 총 1,1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었지. 대구경북혈액원 김경원 계장님은 “보통 헌혈버스 1대당 헌혈 인원 40명이 넘으면 참여율이 높다고 보는데 캠페인 첫날인 5월 10일 기준 버스당 평균 헌혈 인원이 45명이었다”고 강조했어. 최근까지 대구경북혈액원은 혈액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의료기관에 혈액 제한공급을 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헌혈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 그는 “헌혈자가 1번의 따끔함을 견디면 3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내 혈액수급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 혈액수급 안정화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RCY본부 안영수 계장님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젊고 건강한 혈액을 확보하고, 좋은 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어.

‘계명 가족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오는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이야. 대구 지역 내 대규모 헌혈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모두 기대해줘.

헌혈 캠페인 기네스북에 도전!

양희종 회장
(계명대학교 RCY, 경영학과 3학년)

올해 계명대학교 RCY를 이끌게 되면서 회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사회에 도움에 되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첫 시작이 상반기 ‘계명 가족 사랑의 헌혈’ 캠페인이었는데요. 도움 주신 많은 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특히 혈액수급을 위해 도움을 준 계명대학교 학우분들한테도요. 하반기 헌혈 캠페인은 하루 최대인원 헌혈 참여로 기네스북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대구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명대학교 RCY의 행보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