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함께,
우리가 만드는 즐거운 변화

오랜만이라 더 즐거워 ‘축제의 열기 속으로’

지난 5월 7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모처럼 RCY 단원들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쳤어. 이날은 제11회 청소년 자원봉사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 개회식 날이었거든.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보급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단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RCY단원 150명이 현장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었어. 그리고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유튜브 생중계)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현장에 오지 못한 전국의 RCY 단원들도 함께했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김흥권 회장님은 “RCY 활동을 통해 인도주의 실천과 청소년의 나눔·봉사활동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앞장서주길 바란다”라며 개회식의 포문을 열어주셨어. 이후 유공 단원(122명) 표창, RCY 단가 제창, 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졌어.

본격적으로 축제의 막이 열리고, 페스티벌의 꽃 축하공연이 시작되었어. 이 자리에는 아주 특별한 이들이 무대를 찾았는데 지난 2월 RCY 홍보대사로 발탁된 아이돌그룹 트렌드지(TRENDZ)야. 트렌드지는 “RCY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많은 단원을 대면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어. 트렌드지는 타이틀곡 ‘TNT(Truth&Trust)’를 비롯해 후속곡 ‘Villain(빌런)’까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 차세대 글로벌 K팝 아티스트이자 RCY 홍보대사로 활약할 트렌드지의 행보를 모두 주목해줘.

봉사도 하고, 끼와 열정도 발산하고

우리 친구들이 손꼽아 기다린 대면 페스티벌인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어. 그중에서도 수화공연으로 눈길을 끄는 팀이 있었는데 IHL(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국제인도법) 서포터즈였어.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대학생을 중심으로 만든 단체라고 해.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무력충돌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어로 평화를 전달하는 ‘평화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날 RCY 단원들도 수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어. ‘모든 인류가 차별없이 함께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수어로 표현하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 개인 SNS 채널에 #평화챌린지라는 제목과 함께 올리면 캠페인 참여 완료! 평화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모일 수 있도록 우리 친구들의 참여를 기대할게.

이외에도 RCY 동문 선배의 오보에 공연, 홍대 버스킹 댄스그룹 ‘레드크루’와 은행동청소년 문화의 집 댄스 동아리 ‘블리스’의 댄스, 청소년 마술 동아리 ‘Team Drama’의 마술쇼,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졌어. 윤서희(예림디자인고등학교 2학년) 단원은 “그동안 친구들과 만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행사로 다른 학교 친구들과 친해져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아져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어.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RCY 단원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어요’ ‘모처럼 축제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전 세계 RCY 단원들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어.

작은 변화부터 한 걸음씩, 우리 함께!

이번 페스티벌은 5월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총 8일간 열렸어. 나눔, 봉사활동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는 ‘휴머니티 나눔 골든벨’, DIY 봉사활동 키트를 활용한 비대면 ‘봉사활동 With Me’, 청소년 고민상담 프로그램 ‘청소년 보이는 라디오’,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전파하는 ‘레크댄스 공모전’, 장기자랑 ‘청소년 랜선 콘서트’ 등이 진행됐어. 특히 페스티벌 현장을 메타버스에 구현해서 단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지. 배준민(대신고등학교 2학년) 단원은 “학교에서 중학교 친구를 대상으로 주 2회, 2시간 동안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각자 학교에서만 활동했는데 다른 친구들과 나눔과 봉사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어.

봉사활동 체험을 통해 봉사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느끼고, 단원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축제의 현장. 우리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 갈 작은 변화가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