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국제청소년의 해를 맞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8월 “청년특파원” 선발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는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사, 포토 에세이, 영상 또는 음성출판물을 제출 받아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수상자들에게는 무력충돌의 여파를 겪고 있는 지역의 젊은 이들과 소통하고 그 내용을 보고할 할 수 있도록 일 주일 동안 각각 그루지야, 레바논, 라이베리아, 필리핀, 세네갈에 있는 ICRC 대표단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선발에는 전 세계에서 거의 500명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지원했다. 매우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었던 상당 수의 지원자 중 5명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출품작 그 자체의 우수성, 전시방식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능력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인도주의 활동 경력, 자신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친화력이 이번 대회의 선발기준이었다.

최우수상 외에도 3명에게는 우수상이 주어졌다. 한 명은 라이베리아에 거주하며 근무 중이고, 다른 한 명은 세네갈의 민박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마지막 한 명은 파키스탄에 살고 있다. 이 중 2명은 최우수상 수상자들과 팀을 구성해 라이베리아와 세네갈에 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 한 명은 파키스탄의 ICRC 사업취재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총 8명의 수상자들은 5월 “세계적십자적신월의 날”을 맞아 제네바를 방문해 그들의 ”현장 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승자들은 누구?

펠리페 제이콤(25세)은 에콰도르 키토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스 포토저널리스트이다. 그는 존 홉킨스대와 런던정경대를 졸업한 후, 이주문제와 인권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그의 사진은 국제NGO들과 국제연합(UN)에서 사용해 왔으며,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Magazine), 문도 다이너스(Mundo Diners), 씨에떼 디아스(Siete D？as)와 같은 잡지에도 실렸다. 멕시코를 통과하는 여정에서 중남아메리카 이주민들이 직면한 위험과 어려움을 전하고 있는 그의 보도사진작품 “The Vertical Border”는 조지타운대학교(워싱턴 DC), 국제사면위원회의 인권활동센터(런던) 그리고 국립 수크레 극장(키토)에서 전시되었다.

◈ The migrant route

아망디네 콜린(22세)은 벨기에와 덴마크에서 저널리즘과 포토저널리즘을 공부했다. 강한 인도주의 정신의 소유자인 그녀의 장래희망은 분쟁지역이나 무력충돌이 종식된 지역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지역의 정치적인 논쟁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평화롭게 살던 곳이 한 순간에 전장으로 변해버린 지역의 여성, 아동 그리고 공동체가 겪는 고통의 증인이 되고자 한다.

◈ The Scars of Nagorno Karabagh

마리엘 가르시아 몬테스(20세)는 멕시코 시티에 거주하는 철학도이다. 그녀는 강화를 위한 온라인 미디어 사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문화원이 운영하는 청소년 활동가 네트워크인 “글로벌 체인지 메이커(Global Changemakers)”의 적극적인 참가자인 그녀는 지난 6년간 큰 꿈을 가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많은 단체에서 활동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소셜 액션즈(Social Actions)’에서 근무했다. 여가 시간(사실 거의 없지만)에는 체조와 음식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 The Tweets that Spoiled the Party

제레미 부(21세)는 싱가포르의 니안 전문학교에서 메스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그는 온라인 연예잡지 ‘어반 와이어(Urban Wire)’의 편집장이었으며, 학생신문 ‘엔피 트리뷴(npTribune)’의 부편집장이었다. 인간사를 조명하는 데 관심이 많은 그는 현재 젊은 치매 환자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서 독립 다큐멘터리 작업과 미디어 캠페인 운동을 하고 있다.

◈ Home

폴리 필즈(25세)는 영국출신의 저널리스트이다. 그녀는 팔머스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제 저널리즘 석사와 영어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폴리는 항상 여행 다니지만, 지금은 고향인 콘웰에 머물고 있다. 장기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그녀는 최근 라말라의 젊은 여성 시내전차 운전사의 삶에 대한 라디오 다큐멘터리와 특집기사 작업을 마치고 서안지구에서 돌아왔다.

◈ In Ramallah I can Breath

준우승자들은 누구?

파키스탄 출신인 사나 마수드(24세)는 런던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얼마되지 않아, 그녀는 파키스탄 NGO인 염산폭력생존자모임재단(ASF)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ASF활동을 통해서 그녀는 여성과 소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극한의 형태의 폭력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엇이 더 끔찍한지 알 수 없었다. 인간의 잔혹함인지 그것을 견뎌내는 힘인지… 그러나 DFID-UNDP의 젠더 정의 & 보호(GJP) 프로젝트에 법률조정관으로 선임되어 염산폭력생존자들과 직접 대면하게 되자, 그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후자가 더 끔찍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범죄를 증오하는 것도 하나이지만, 이 젊은 여성들을 이해하고 그녀들이 보여준 엄청난 강인함에 사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사나는 법률자문과 상담을 통해 이 피해여성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녀들의 강인함과 용기가 그녀에게 힘을 주었다. 바로 이 것을 깨달은 순간, 사나는 여성인권운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이 특별한 여인들을 위해 진심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 Aims to curb violence through breaking the silence!

윈스턴 다리유(23세)는 라이베리아 최초의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두 번째인 여성 라디오방송국(라이베리아 여성 민주 라디오)의 뉴스 편집자이다. 그는 이 방송국의 45분짜리 생방송 전화 인터뷰 프로그램인 ‘라운드 테이블’의 프로듀서이자 진행자이기도 하다. 또한 윈스턴은 30분짜리 라디오다큐멘터리 ‘고무채취노동자의 하루’를 제작했다.

윈스턴은 학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2010년 인권보도상 최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라이베리아 내전의 피해자이기도 한 윈스턴은 청소년 문제에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아동병사 문제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 대해 보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나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 특히 취약하고 궁핍한 젊은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쓰고 싶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 A Day in the Life of a Rubber Tapper

아만다 브리네가(18세)는 미국 텍사스의 엘 파소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교내신문의 특집기사 편집자이자, 학교졸업앨범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국내 문예대회에 참가한 경력을 가진 아만다는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다룬 두 페이지짜리 기사로 컬럼비아학생기자협회로부터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녀는 음악, 시 그리고 시각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에 진학 하기 전, 사회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세네갈의 민박집에서 지내고 있는 그녀는 공중보건, 교육, 농업사업을 통해 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 Too close for comfort

※ 수상작들은 자료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문) http://www.icrc.org/eng/resources/documents/misc/2010-11-19-young-reporters-event.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