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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망자 확인 지원
2013-11-19
2013년 11월 19일 보도자료 13/204
제네바/마닐라 (ICRC) 태풍 하이옌으로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ICRC)는 사망자의 적절한 관리에 대해 필리핀 당국에게 조언, 조정 및 협력을 위해 즉각적으로 법의학 전문가를 파견했다.
“희생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이들의 신원을 조속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반될 절차가 있습니다”라고 ICRC 인도적 법의학활동 전문가이자 타클로반에 가장 먼저 파견된 법의학 전문가인 안드레 파티뇨가 말했다. “추후에 법의학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망자들을 적절하게 모아 임시 매장장소에 두어야 합니다. 사망자들의 사진을 찍고 이들에 대한 설명정보 및 사후 데이터를 기록해야 합니다”.
전기가 끊기고 필수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등 주요 시설이 파괴된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절차를 준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제 타클로반 지역당국 및 보건부와의 회의에서 가용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여 사망자들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비상계획에 합의했습니다”.
당국은 ICR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수립한 사망자 관리지침을 따를 것에 합의했다. ICRC는 보건부와 국립수사국과 함께 필리핀의 법의학활동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공중보건 측면에서 신속히 공동매장을 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자는 유행성 전염병을 야기하지 않으며 보건상 위험도 미미하다. 그 이유는 태풍의 희생자들이 대부분 상해, 익사, 화재로 사망했기 때문이며 이들이 사망 당시 콜레라, 장티푸스, 말라리아 같은 유행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체들로 인해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써 설사 증세가 생길 정도의 위험만 존재할 뿐입니다. 이러한 위험은 생존자가 야기할 수 있는 위험보다도 작은 것이며 이 위험은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끓여먹음으로써 제거가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경우에도 대다수 사람들은 시체나 다른 오염요인과 접촉이 있었던 곳에서 나온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적절한 신원파악을 거치지 않고 성급하고 무질서하게 사망자를 매장하는 것이야말로 당국과 ICRC가 우려하는 바이다. 이는 유족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적절하고 존엄성을 갖추지 않은 사망자 관리는 유가족과 관련 지역사회에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나중에 유해를 회수하고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심각한 법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 희생자들이 그대로 실종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실종된 가족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고자 합니다”라고 마닐라 ICRC대표단의 낸시 푸르니에는 말했다. “실종자의 행방에 대한 정보가 없는 가족들은 비탄에 빠집니다. 이미 사망했다 할 지라도 이들에게 실종된 가족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들이 애도할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국내외 약 3만 5천명이 필리핀 적십자에 태풍 하이옌으로 연락이 두절된 가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문의처:
Soaade Messoudi, ICRC Manila, tel: +63 918 907 2125
Cecilia Goin, ICRC Manila, tel: +63 999 887 0969
Allison Lopez, ICRC Manila, tel: +63 908 868 6884
Anastasia Isyuk, ICRC Geneva, tel: +41 22 730 30 23 or +41 79 251 93 02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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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loban City, Philippines, 20 November 2013.
The bodies of people who died in Typhoon Haiyan/Yolanda lie in body bags.
？ ICRC / J. Edep -
Tacloban City, Philippines, 20 November 2013.
Forensic experts Andres Patino (ICRC) and Raquel Fortun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work to ensure proper management and identification of the bodies of Typhoon Haiyan victims.
？ ICRC / J. Ed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