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제네바/트리폴리(ICRC) - 금일 오전 6시 45분경 여러 종류의 중화기로 무장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이 리비아 미스라타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사무소를 공격했다. 공격 당시 안에는 7명의 ICRC 직원이 있었고 부상당한 사람은 없지만, 건물이 크게 파손되었다.

미스라타와 벵가지에서 ICRC를 직접 겨냥한 폭력이 발생한 것은 지난 세 달간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ICRC는 직원과 사무소를 겨냥한 이러한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며, 모든 관련 당사자는 항상 인도적 요원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한다.

이시파그 무하메드 칸ICRC리비아 대표단장은 “우리는 직원을 겨냥한 이번 공격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충돌 중과 후에 리비아인들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ICRC는 인도적 요원들을 겨냥한 일련의 공격들과 악화되고 있는 리비아의 치안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미스라타와 벵가지에서의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이들 도시에 상주하고 있는 ICRC 요원들을 임시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이번 공격은 우리 동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라고 무하메드 칸 대표단장은 덧붙였다.

ICRC는 무력충돌과 기타 폭력상황의 피해자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하며 독립적인 단체이다. ICRC는 리비아를 포함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모든 종류의 정치적 또는 종교적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