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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 위험에 처한 의료활동
2012-01-16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의료품 수입에 대한 제재조치로 인해 필수 일회용품과 의약품이 자주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 수천 명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심부전환자나 암환자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전력이 수시로 끊기는가 하면 전압도 오락가락한다.
이런 문제는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 환자와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오늘날 가장 심각한 인도적 문제지만 간과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ICRC의 전세계 위험에 처한 의료서비스 프로젝트(Health Care in Danger)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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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 북부의 베이트 라히아에 살고 있는 가지 알 데발라(68세)는 2005년부터 심부전을 앓고 있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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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북부지역 병원에는 투석장비가 없기 때문에 가지는 투석치료를 받기 위해 아들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세 번 가자시에 있는 쉬파병원에 가야 한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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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 12월 ICRC는 혈액튜브2,400 개를 가자지구에 공급할 수 있었다. 3회에 걸쳐 혈액투석 장비를 라말라흐 보건부에서 가자 보건부로 공급해 의료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ICRC / I. El Baba / il-e-0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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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씨는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오늘은 투석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음 치료가 걱정스러웠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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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씨와 같은 심부전 환자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ICRC / I. El Baba / il-e-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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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자녀를 둔 타그흐리드 알 알로우 씨는(37세) 1년 전 유방암진단을 받았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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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흐리드 씨는 이집트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탁솔을 복용하지 않으면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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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그흐리드 씨는 남편과 탁솔을 받으러 쉬파병원에 왔다. 그녀는 10일 안에 탁솔을 못 받으면 치료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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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흐리드 씨는 약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에 떨며 기다렸지만 대답은 “죄송합니다. 오늘은 약이 없습니다” 였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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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은 치료를 받기 위해 이집트 병원으로 후송되거나 (몇 주에서 몇 개월 소요) 생명을 걸고 약 없이 수술을 받는 것이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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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흐리드 씨와 그녀의 남편은 답답한 심정으로 병원문을 나섰다. 가자의 의약품 공급부족으로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치료가 수포로 돌아갈까 걱정이다.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할지 고민이다.
ⓒICRC / I. El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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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파병원의 혈액투석과는 일주일 내내 문을 열지만 에리스로포이에틴과 같은 필수 의약품과 일회용 혈액튜브 등이 계속 공급부족을 겪는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의사들은 무력감을 느낀다.
ⓒICRC / I. El Baba / il-e-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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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화학치료제나 혈우병약과 같은 중요한 의약품들이 자주 바닥난다. 약 7,000명의 암환자가 매일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한다. 화학치료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힘겨운 치료가 시작되어도 성공률은 크게 떨어진다.
ⓒICRC / I. El Baba / il-e-02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