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국제적십자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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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베이 지역과 바쿨 지역 실향민들
  
  최근 몇 주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식수와 식량을 찾아 모가디슈로 이주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로 향하는 트럭에 가까스로 올라탈 수 있다. 대부분은 섭씨 40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서 모가디슈까지 걸어가야 한다. 목적지에 이르는데 최대 1주일까지 걸릴 수 있다.
  
  심각한 가뭄, 이전 건기로부터의 피해, 높은 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인 식량 및 연료 가격 급등으로 올해 초부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ICRC / M. Ye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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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 노지에 위치한 실향민 캠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피난처와 식량을 찾아 소말리아 내에서 고향을 떠나고 있다. 모가디슈 외곽에 위치한 이곳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노지나 임시 수용소에서 거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이상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실향민들은 충돌 때문에 고향을 떠났다가 되돌아왔지만, 또 다시 충돌이 발생하거나 가뭄과 식량 부족으로 다시 고향을 등져야만 했다. 실향민들은 물, 목초지, 땔감 등 부족한 자원을 실향민과 공유해야 하는 수용 지역사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ICRC / M. Ye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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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 힘들고 긴 여정 후 휴식을 취하는 실향민들
  
  소말리아의 무더운 날씨는 일년 내내 계속되며, 대부분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정상적인 계절에도 매우 낮다. 모가디슈 주변에는 초지가 매우 부족하고, 대부분 잡초와 낮은 덤불 그리고 아카시아 같이 약간의 그늘을 제공해주는 키가 작은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식수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지만, 양이 매우 부족하다. 식수는 시추공과 깊은 우물에서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이 식수원까지 몇 시간을 걷는 경우가 빈번하며, 국내 실향민들은 종종 식수원 주변에 정착하기도 한다.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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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 식량 원조를 기다리는 실향민들
  
  보통 실향민들은 물통 등 아주 기본적인 소지품만을 가지고 온다. 대부분은 팔 수 있는 물건이 없기 때문에 수입이 없어 식량을 살 수 없다. 그 결과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의 비율이 일반 주민에 비해 훨씬 높다. 한꺼번에 들이닥친 충돌과 폭력 그리고 자연재해는 끔찍한 생활 조건에 더는 대처할 여력이 없는 소말리아 인구 대부분을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다.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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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툰와레이, 로어 샤벨레. ICRC/SRCS 식량 배급을 기다리는 여성과 노인들
  
  ICRC와 협력 단체인 소말리아 적신월사(SRCS)는 최근 소말리아 중남부의 가뭄 및 무력 충돌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16만2천 명에게 식량을 배급했다. 쿠르툰와레이에서는 2만1천 명이 식량 배급을 받았다. 이는 올해 초 이후 해당 지역에 제공된 첫 번째 대규모 식량 배급이었다. 식량 배급은 가장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활동이다. 식량 배급은 주민들이 외부 도움 없이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더욱 지속 가능한 접근방식에 통합된다. 예를 들어, 관개 및 기타 cash-for-work(일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원)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극심한 기상 현상에 취약한 농민들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CRC/ Nur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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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툰와레이, 로어 샤벨레. 배급 시작에 맞춰 줄을 서는 여성들.
  
  각 가족에게는 한달 동안 쓸 수 있는 쌀과 콩, 식용유가 지급된다. 보통 가사를 책임지는 여성들이 구호물자를 받는다. ICRC는 지역 당국 및 지역사회 원로들과 함께 배급을 준비한다. 특히 소수의 인도적 단체만이 활동하고 있는 소말리아 중남부 지역에서는 원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ICRC/ Nur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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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주바의 사코, 노지에 위치한 국내실향민 캠프
  
  대부분의 실향민들은 치안 불안과 무력 충돌 그리고 물과 목초지 부족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특히 케냐와 에티오피아 국경 지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들은 보통 지역 당국이 마련한 IDP 수용소에 머무르기를 선호한다. 사코에는 6~8개월 전에 도착한 약 1,800 IDP 가구가 있다. 이들은 식수와 주변 농장에서의 일자리를 찾아 이곳으로 왔다. 아이들 대부분은 영양실조 상태이고 사코의 SRCS 진료소가 운영하는 치료 영양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다. 또한 사코에는 매일 주변 지역으로 이동해 사코로 가서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 SRCS 이동식 의료지원팀이 세 팀 있다. SRCS 진료소 환자를 포함해 사코의 IDP와 주민들 모두 ICRC의 지원을 받는다.

  ⓒICRC / A. He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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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주바의 사코, 국내실향민 캠프의 배급
  
  식량 배급 준비는 최소 4주에서 6주가 걸린다. 식량은 주로 이웃 국가에서 구입한 다음 케냐에서 소말리아 남부로 트럭이나 배를 이용해 운반한다. 필요한 원조가 적시에 제공되지 않을 경우 소말리아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ICRC는 다음 수확기인 12월까지 백만 명 이상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도록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IC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