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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 아직 끝나지 않은 분쟁, 생존을 위한 몸부림
2012-05-16
국제적십자위원회(이하 ICRC)는 2011년 남수단이 독립했을 때, 수도 주바에 대표단을 세웠고, 말라칼과 와우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남수단에서의 ICRC활동은 남북수단 간 내전이 있었던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ICRC는 주로 의료서비스, 생계지원서비스, 국제인도법 보급의 활동을 실시해왔는데,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병원을 운영하며 남수단의 부상당한 민간인과 전투원을 치료했으며, 2007년까지 14년 동안 주바 대학병원을 지원했다. 또한 ICRC의료팀은 말라칼대학병원에서 주요 외과수술을 수행하며, 정형외과, 소아과 의료진을 위한 전문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수술실 신축, 용수시스템 개선을 실시했다. 2009년 ICRC는 주바에 대인지뢰피해자들을 위한 신체재활센터를 개설했으며, 현재는 정부와 공동운영 중 이다. 주바신체재활센터는 남수단에서 유일하게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의수족, 목발, 휠체어, 물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CRC는 남수단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취약계층 특히 내전으로 실향민이 된 민간인들에게 기초생활용품, 식량, 씨앗, 농기구 등 연장을 제공하고, 용수시설을 개선하고, 태양전지판을 설치하여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농축수산부와 함께 대규모 동물 백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CRC의 또 다른 중요한 임무는 바로 국제인도법을 보급하는 일인데, 정부와 무기소유자들에게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에 대해서 상기시키고 있으며, 국제인도법 위반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분쟁 당사자에게 이를 중단할 것을 비공개로 건의하고 있다. 또한 수단-남수단 전쟁포로 교환 시, 이송을 돕고, 전쟁포로들이 억류되어 있는 동안 옷, 신발, 비누, 매트, 모기장 등을 제공했으며,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분리독립 이후에도 남수단의 북쪽 지방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이다. 국경, 유전관할권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 때문에 남수단과 수단은 여전히 충돌을 지속하고 있다. 블루나일과 남코르도판에서의 전투로 수천 명의 난민들이 남수단으로 몰렸고,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 힘든 해당 지역사회는 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수단 정부군과 무장단체간의 충돌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하고, 고향을 떠나야만 하며,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와의 국경지역에서 무장단체들은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민간인들을 공격하여 전체 지역사회의 정상적인 삶을 방해하고 있다. 전투 중에 매설된 대인지뢰는 마을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으며, ICRC의 인도적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게티이미지 Getty Images의 사진작가 톰 스토다트 Tom Stoddart가 갈수로 심각해지는 폭력사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남수단 국경지대 주민들의 고충과 이들을 위해 ICRC가 벌이고 있는 구호노력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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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자맘, 국경지역에서 계속되는 폭력사태를 피하기 위해 고향 블루나일 주를 떠나 국경을 넘어온 3만 6,500명의 피난민들은 북부나일 주에 있는 자맘 난민캠프에서 머물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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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자맘, 자맘 난민캠프의 물 부족 문제는 매우 심각한데, 난민들은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물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불만이 고조되어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매일같이 수십 명의 아이들이 말라버린 우물근처 땅을 파고 들어가 흙탕물을 퍼내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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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아곡, 한 소녀가 아곡 근처 아바톡 마을에서 ICRC가 나눠주는 종자, 농기구, 식량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11년 5월 폭력사태로 약 1만 5천 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했고, ICRC는 이들에게 참깨, 땅콩, 수수씨, 농기구와 함께 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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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아곡, 아곡 인근 마을에서 ICRC가 나눠주는 종자, 농기구, 식량을 받은 니인타 마을 주민이 농기구를 손질하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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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유니티 주, 파리앙 카운티 웬고쓰 마을의 여성과 아이들은 먼 길을 걸어 매일같이 물을 길어와야 한다. ICRC는 이곳에 용수시설을 세우고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 여자아이가 물을 길어 집으로 가고 있는데, 사진 속 메마른 남수단의 땅이 물부족의 심각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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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ICRC가 급수펌프 설치 및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파리앙 카운티의 와라 마을에서 물을 길어 가고 있다. 물은 생명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기에 ICRC는 폭력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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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말라칼, 말라칼 대학병원 소아과에서 ICRC 의료팀 조르지오 몬티 박사가 아침 회진을 돌고 있다. ICRC 의료팀은 대뇌말라리아, 영양실조, 설사병, 결핵 등을 치료하고 있다. 말라칼 대학병원은 남수단 북쪽 지역에 있는 충돌지역 세 개 주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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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유니티 주 벤티우, 테스파이 펠레케 박사가 이끄는 ICRC 야전 수술팀이 벤티우 병원에서 부상병에게 응급수술을 하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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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주바, 트럭을 타고 가던 중 지뢰 폭발사고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6살 소년은 ICRC가 남수단 정부와 공동운영하는 주바 신체재활센터에서 수술을 받고 의족을 장착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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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와랍, ICRC요원이 와랍 주 군인들을 대상으로 무력충돌법을 강의하고 있다.
ⓒT. Stoddart / Getty Images / ICRC